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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화 걷는 망자
제2화 다가오는 머리 없는 여자
제3화 배를 가르는 호귀와 작아지는 두꺼비집
제4화 봉인지가 붙여진 방의 자시키 할멈
제5화 서 있는 쿠치바온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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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는 망자 : '괴민연'에서의 기록과 추리 이용현황 표 - 등록번호, 청구기호, 권별정보, 자료실, 이용여부로 구성 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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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3118398 813.36 -24-144 서울관 인문자연과학자료실(314호) 신착도서
(자료실내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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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000106356 813.36 -24-144 부산관 종합자료실(1층) 이용중

출판사 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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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소름 끼치는 괴이인가?
……아니면 교묘하게 감춰진 범죄인가?

본격 미스터리, 민속학 그리고 호러의 결합!
거장 ‘미쓰다 신조’의 새로운 시리즈가 시작되다!

호러와 미스터리의 거장이 선보이는 새로운 시리즈


민속학과 호러 그리고 본격 미스터리의 결합이라는 독창적인 작품 세계를 구축하여, 호러와 미스터리 장르 독자 모두에게 절대적인 지지를 얻고 있는 거장 ‘미쓰다 신조’의 새로운 시리즈, 《걷는 망자, ‘괴민연’에서의 기록과 추리》가 드디어 리드비에서 출간된다.

‘괴민연’이란 ‘괴이 민속학 연구실’의 통칭으로, 명탐정 ‘도조 겐야’의 수집품과 장서가 보관돼 있는 무묘대학교 지하에 위치한 연구실이다. ‘도조 겐야 시리즈’는 민속학자이자 명탐정 도조 겐야가 등장하는 일련의 작품으로 일본 미스터리 랭킹과 문학상을 휩쓸며 작가의 최고 시리즈로 잘 알려져 있다.

《걷는 망자, ‘괴민연’에서의 기록과 추리》는 ‘도조 겐야 시리즈’의 스핀 오프에 해당하는 작품이다. 괴민연을 배경으로, 괴담을 무서워하는 도조 겐야의 조수와 괴담을 들고 연구실을 찾아온 여대생이, 함께 숨은 진실을 파헤친다.

논리적인 추리와 기이한 괴담의 절묘한 결합

《걷는 망자, ‘괴민연’에서의 기록과 추리》는 명탐정의 소장품이 가득한 ‘괴민연’을 배경으로, 그의 조수들이 괴담의 수수께끼에 도전하는 모범적인 ‘안락 의자 탐정물’이다. 서두에 기괴하고 섬찟한 이야기가 소개되고, 논리적인 수수께끼 풀이가 이어진다.

이러한 미스터리 장르의 왕도적 구성 속에 직관적인 트릭이 설치돼 있고, 교묘한 복선은 빠짐없이 회수된다. 미쓰다 신조가 왜 미스터리 독자들의 열광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또 《걷는 망자, ‘괴민연’에서의 기록과 추리》는 이질적인 시공간과 민속학의 으스스함을 자유롭게 엮는 미쓰다 신조 특유의 기법이 매력적으로 발휘된 호러 소설이기도 하다.

바닷가에서 기어 나오는 망자, 머리 없는 여자, 줄어드는 산속의 집, 강령술로 소환돼 목을 조르는 귀신, 관을 열고 튀어나온 시체 등 기이한 존재가 곳곳에서 농밀한 공포를 자아낸다. 독자들은 미쓰다 신조의 안내를 통해 쇼와 30년대(1950년대)의 소름 끼치는 괴이를 만끽할 수 있다.

‘미쓰다 신조 세계’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괴민연 시리즈’는 조금 가볍고 대중적이며, 아울러 ‘도조 겐야 시리즈’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출간 기념 인터뷰에서 밝힌 미쓰다 신조의 말처럼 《걷는 망자, ‘괴민연’에서의 기록과 추리》는 미쓰다 신조의 세계에 처음 발을 디디는 이들에게 가장 좋은 입문서가 될 만한 작품이다. 오싹한 괴담과 불가사의한 수수께끼, 탐정의 논리적인 해결. 작가 특유의 스타일이 잘 살아 있으며, 시리즈를 이어 나갈 새로운 등장인물의 매력도 생생하게 느껴진다.

그 외에 《걷는 망자, ‘괴민연’에서의 기록과 추리》는 미쓰다 신조의 대표적인 시리즈들과 세계관을 공유하고 있어, 익숙한 독자들에게는 색다른 즐거움을 준다.

《흉조처럼 꺼리는 것》, 《미즈치처럼 가라앉는 것》의 무대가 되는 지명이 작중에 등장하며, 《잘린 머리처럼 불길한 것》의 가문과 ‘쿠비나시’가 직접적으로 언급된다. ‘집 시리즈’를 연상케 하는 대목도 있다. 마지막 단편에서는 꽤 인상적으로 세계관이 연결되는데, 열성적인 팬이라면 아마 미소 지을 수도 있겠다.

책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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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14] (……)
저건…….
그러다가 스스로도 당장은 믿을 수 없는 감각에 사로잡혔다.
이쪽으로 다가오는 저것은…….
……죽었지만 살아 있다.
……살아 있지만 죽었다.
(……)
[P. 121] (……)
뉘엿뉘엿 넘어가는 햇살이 강해서 확실히 보이지는 않았지만, 그것은 흰색 바탕에 빨간 물방울무늬가 들어간 원피스와 새빨간 구두 차림이었다. 짧은 옷소매에서 나와 있어야 할 두 팔도, 머리와 마찬가지로 없었다. 다만 가슴은 몹시 컸다. 두 다리는 붙어 있었지만, 그것도 어쩐지 이상했다.
닭 같은…….
그런 비유가 문득 머릿속에 떠올랐다. 왜 그렇게 느꼈을까. 빤히 바라보면 조만간 답이 나올 것만 같았다.
머리와 두 팔이 없고, 가슴이 크며, 닭 같은 다리를 가진 여자.
하지만 그 사람 같은 형체의 모습을 머릿속에 구체적으로 그려 보자 덜컥 겁이 났다. 상대가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은 순간 참을 수 없이 무서워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