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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이야기
전쟁과 책 : 전시의 출판과 독서의 문화사
전쟁 속 책의 역할을 재조명한 연구로, 책이 단순한 피해자가 아니라 전략·정보·심리전·선전의 모든 국면에 개입한 적극적 행위자였음을 밝힌다. 일기, 선전물, 과학·군사 문헌까지 방대한 텍스트를 추적하며, 책과 전쟁이 맺어 온 복잡한 공모의 역사와 그 속에서도 지속된 독서 문화의 회복력을 드러낸다. 앤드루 페테그리 지음 arte(북이십일 아르테)(2025)
다가오는 서태평양 전쟁 : 미국은 중국의 대만 침공을 어떻게 억지할 것인가
중국의 대만 침공 가능성이 능력 축적과 함께 현실적 위협으로 부상한 가운데, 미사일·센서 혁명으로 전장이 항공·우주 전력 중심으로 재편되며 억지력이 약화된 현 상황을 분석한다. 분산 작전, 장거리 타격, 잠수함·우주 정찰 강화 등 비핵 억지 전략을 제시하며, 미국 동맹 네트워크만이 중국의 기정사실화 공격을 막을 수 있다고 경고한다. 로버트 해딕 지음 김앤김북스(2025)
헌 옷 추적기 : 당신이 버린 옷의 최후
의류 수거함 속 옷이 재활용되지 않고 인도·태국·볼리비아 등지의 불법 소각장과 매립지로 흘러가 환경오염과 주민 질병을 초래하는 실태를 추적한다. 기업의 그린 워싱과 정부의 제도 공백, 소비자의 무관심이 만든 구조적 문제를 드러내며, 생산자책임제·재고 소각 금지·지속 가능한 소비로의 전환 필요성을 제기한다. 박준용, 손고운, 조윤상 지음한겨레엔 : 한겨레출판(2025)
나토의 동진 : 나토의 확장을 둘러싼 미국과 러시아 패권주의의 충돌
나토의 동진을 둘러싼 미·러 전략과 선택의 흐름을 추적하며, 냉전 이후 새 안보 체제가 왜 좌초됐는지를 방대한 문헌과 인터뷰로 규명한다. 미 국무장관이었던 제임스 베이커의 “일 인치도 동진하지 않겠다”는 약속에서 출발해, 부시·클린턴과 고르바초프·옐친의 결정이 어떻게 협력의 기회를 무너뜨리고 오늘의 지정학 갈등을 만들었는지를 밝힌다. 메리 앨리스 서로티 지음 메디치미디어(2025)
고통을 다스리는 민주주의 : 정치 없는 치유, 치유 없는 정치를 넘어서
비상계엄 사태를 계기로 정치의 본질을 감정·치유·공존의 관점에서 다시 성찰한다. 정치 문해력의 기초, 광장과 대화가 만들어내는 치유의 힘, 교육과 시민적 실천이 민주주의를 회복·성장시키는 과정 등을 제시하며, 절망을 딛고 희망을 만들어가는 민주주의의 마음을 강조한다. 김찬호 지음김영사(2025)
불타는 지구에서 다르게 살 용기 : 새로운 전환의 서사를 위하여
기후·생태·사회가 얽힌 복합 위기를 자본주의 문명의 한계로 진단하며, 탄소 자본주의를 넘어 생태 문명으로 이행해야 한다는 문제의식을 15개 질문으로 제시한다. 시민 연대와 지역 실험, 국내외 사례를 통해 문명 전환의 현실적 가능성을 보여주고, 정의·좋은 삶·생명애·불평등·복잡성·지속 불가능성·권력 등을 아우르는 ‘제비컵(JEBICUP)’ 원칙으로 녹색 민주시민의 실천 방향을 안내한다. 조효제 지음창비(2025)
넷플릭스 딜레마 : 한국은 어떻게 넷플릭스의 하위 파트너가 되었는가
한국 방송영상산업을 30여 년의 글로벌화 흐름 속에서 조망하며, 넷플릭스 진출 이후 형성된 구조적 종속과 ‘넷플릭스화’의 명암을 분석한다. 제작비 폭등·지식재산권 종속·일자리 축소 등 생태계의 취약성을 드러내고, 글로벌 OTT와의 수직적 분업 구조가 한류의 지속가능성을 위협하고 있음을 비판적으로 제기한다. 김아영 지음현실문화연구(2025)
디지털 디톡스 : 도파민 중독에서 주의력 저하, 불안까지 디지털 과부하로부터의 해방
현대인은 다양한 디지털 도구를 넘나드는 과정에서 맥락 전환이 누적되며, 주의력과 감정 에너지가 고갈되는 ‘디지털 소진’을 겪는다. 저자는 문제의 원인을 기기 자체가 아닌 사용 방식에서 찾고, 피로를 줄이는 8가지 실천 규칙을 통해 디지털 도구와의 관계를 재설정하고 몰입과 균형을 회복하는 전략을 제시한다. 폴 레오나르디 지음 더퀘스트 : 길벗(2025)
집단 망상 : 잘못된 믿음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잘못된 믿음이 인지 편향과 빠른 사고에서 비롯됨을 밝히고, 인터넷과 알고리즘이 확신을 키워 필터버블과 디지털 집단을 만드는 과정을 설명한다. 허위 정보가 불신을 기반으로 퍼지는 구조와 음모론이 불안을 파고들어 정체성의 언어가 되는 이유를 짚으며, 지적 겸손과 근거 중심 사고가 진실을 지키는 핵심임을 강조한다. 조 피에르 지음 21세기북스(북이십일 21세기북스)(2025)
휴먼 코드 : AI가 질주한다, 당신의 무기는 무엇인가
AI 리터러시가 기본이 된 시대, 저자는 인간만의 가치와 판단 기준인 ‘휴먼 코드’를 새로운 경쟁력으로 제시한다. AI 활용 수준에 따른 네 가지 인간 유형을 통해 일·감각·관계·소유·사회 전반의 삶을 재설계하는 전략을 탐색하며, 55인의 현장 통찰을 바탕으로 인간 중심의 미래 방향을 제안한다. 성소라 지음더스퀘어(2025)
다극세계가 온다 : 미국 패권 이후, 세계질서 대격변의 장면들
미국 패권 약화 속에서 브릭스(BRICS) 등 다극세계가 경제·안보 협력으로 영향력을 넓히며 국제질서가 재편되는 과정을 분석한다. 탈달러 움직임, 유라시아 회랑 경쟁, 중·러·북한의 전략적 협력 등을 통해 미국 중심 체제의 균열과 새로운 질서의 부상을 조망한다. 페페 에스코바 지음 돌베개(20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