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표제: 101 things I learned in product design school 참고문헌 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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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디자인학교에서 배운 101가지 이용현황 표 - 등록번호, 청구기호, 권별정보, 자료실, 이용여부로 구성 되어있습니다.
등록번호
청구기호
권별정보
자료실
이용여부
0002853206
658.5752 -22-2
서울관 서고(열람신청 후 1층 대출대)
이용가능
0002853207
658.5752 -22-2
서울관 서고(열람신청 후 1층 대출대)
이용가능
0002987651
658.5752 -22-2
부산관 주제자료실(2층)
이용가능
B000040665
658.5752 -22-2
부산관 주제자료실(2층)
이용가능
출판사 책소개
아이디어 탐구와 드로잉부터 목업 제작과 제품 출시까지! 베테랑 디자이너의 현장 노하우가 담긴 산업디자인 필수 가이드
손에 늘 쥐고 있는 휴대전화부터 물 마시는 데 필수품이 된 정수기와 화장실의 비데까지, 우리 일상은 수많은 물건들로 둘러싸여 있다. 이들은 어디서 어떻게 오는 걸까? ‘공장’을 떠올렸다면 반쪽짜리 대답이다. 하나의 아이디어가 실제 제품으로 생산되고 우리의 생활공간에 스며들기까지 모든 과정은 산업디자이너의 치밀한 기획 아래 진행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기획의 현장에는 예술뿐 아니라 심리학, 인체공학, 물리학, 재료기술, 마케팅, 제조업 등 온갖 분야의 지식이 오간다. 이 책은 이러한 산업디자인의 현장에서 필요한 소양을 길러준다. 아이디어를 내고 콘셉트 잡는 법, 스케치와 목업, 프로토타입을 만드는 과정, 용도와 가격에 따른 다양한 기준, 색상과 재질 고르는 법 등의 실무 지식뿐 아니라, 사용자의 인체 특성부터 제품 수명과 사용주기의 관계, 동료들과 소통하고 설득하는 법, 진로에 대한 조언까지 오랫동안 현업에서 활동하며 학생들을 가르친 베테랑 디자이너들의 핵심 노하우가 담겨 있다. 가장 큰 장점은 구성 방식이다. 내공 깊은 전문가의 지식과 경험을 101개의 그림과 글로 엮어내, 시간이 부족한 독자들도 마음 가는 대로 펼쳐 보며 내용을 흡수할 수 있다. 기본기를 쌓으려는 예비·신입 디자이너들에게는 알찬 정보를, 막혀도 잘돼도 늘 걱정이 많은 현직 디자이너들에게는 경험에서 길어올린 조언을, 늘 아이디어 고갈에 시달리는 다양한 분야의 기획자들에게는 환기를 제공할 것이다.
직관적인 그림과 간결한 설명으로 한눈에 읽는 산업디자인의 101가지 포인트
이 책은 모든 왼쪽 면에 일러스트가, 모든 오른쪽 면에 설명이 배치되어 있다. 아이디어가 실제 제품이 되어가는 과정에서 필요한 지식들뿐 아니라 현장을 겪지 않으면 알기 어려운 지식들, 이를테면 디자인의 목적에 대한 생각, 부품과 제품 수명의 관계, 생산 과정에 따른 수량 규모, 제작 과정에서 타협이 필요한 상황에 대한 판단 등 제품 기획과 각종 상황에서의 제작 노하우를 101가지로 엄선했다. 글은 꼭 필요한 설명을 전하는 데 한정되며, 그림은 글에 담긴 핵심을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역할을 한다. 이처럼 내용도 형식도 ‘핵심 추려내기’에 집중했기 때문에 독자들은 방대한 산업디자인의 핵심을 빠른 시간 안에 파악할 수 있으며, 무엇이 중요하고 중요하지 않은지에 대해 ‘감’을 잡을 수 있다. 이 책에 엄선된 101가지 지식은 언뜻 무작위로 구성된 듯 보이지만, 한 가지 내용이 나오고 바로 뒤에는 그와 관련된 지식이 이어서 나오거나, 아니면 앞선 지식에 대한 고정관념을 뒤집는 반전의 조언이 이어지는 식으로 묶여 있다. 예를 들어 꼭 장난감만 장난스러운 형태인 것은 아니라고 했다가, 한 장만 넘기면 바로 장난감도 귀여울 필요가 없다고 설명하는 식이다. 이러한 치밀한 배치 덕분에 독자들은 시간이 날 때마다 무작위로 펼쳐 읽든, 순서대로 차례차례 읽든 효율적으로 공부하고 기억할 수 있을 것이다.
그 아이디어는 어떻게 이 물건이 되었을까? 제품 제작 과정의 핵심 노하우
이 책이 강조하는 것 중의 하나는 ‘시스템’이다. 제품은 그저 제품 하나가 아니며, 다른 사물이나 환경 속에 연결된 채 상호 의존적으로 존재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산업디자이너는 제품의 사용 환경 등을 포함한 시스템의 작동을 늘 염두에 두어야 한다. 예를 들어 냉장고와 침대는 결코 움직일 일이 없는 물건처럼 보이지만, 냉장고에 바퀴가 없거나 매트리스에 손잡이가 없으면 이사를 해야 하는 결정적인 순간에 쓸모없는 물건이 될 수 있다. 산업디자인은 이렇듯 사용의 전 과정을 상상하며 사용자를 이해하는 과정이기도 하다. 이 책은 입문자들이 디자인 작업을 진행할 때 꼭 알아두어야 할 지식과 기술의 포인트도 짚어준다. 스케치에서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 ‘직선 그리는 방법’부터, 투시도와 정투상도는 각각 어떤 목적에 따라 사용해야 하는지, 제품을 제작할 때 부피와 무게, 두께와 강도는 어떻게 판단하고 결정해야 하는지, 모듈과 금형은 어떻게 다루어야 하는지, 디테일은 어떻게 처리해야 하는지 등 제작 과정의 중요한 장면들을 보여준다. 이외에도 마감 처리, 환기구 설치, 색상 사용법, 목업과 프로토타입(시제품)의 효율적인 구현까지 제품 디자인 과정의 전반에서 필요한 팁을 담았다.
‘캔 따는 법’을 배우는 사람은 없다! 잘 디자인된 제품은 뭐가 다를까?
이 책은 잘 디자인된 제품의 ‘미덕’도 짚어준다. 책에 따르면 잘 디자인된 제품은 어떻게 쓰는 건지 보자마자 직관적으로 알게 해준다. 예를 들어 스위치는 올리면 켜지고 내리면 꺼진다는 것, 주전자는 손잡이를 잡고 반대편으로 기울여 따른다는 것을 우리는 배우지 않아도 안다. 대표적으로 폭스바겐은 트렁크 잠금 해제 기능을 사용자가 스스로 알아내도록 ‘기회’를 제공했는데, 이는 사용의 편의를 넘어 사용자에게 ‘기분 좋은 발견’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제품의 중요한 미덕이라고 본다. 또한 혁신적인 자연 모방의 사례로 늘 언급되는 벨크로 접착포, 리하르트 노이트라의 낙타 테이블 등을 예로 들어, 이러한 제품들의 성공은 자연을 형태를 넘어 기능까지 집요하게 모방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한다. 스툴 넘버원 의자를 통해서는 ‘복잡성을 숨길 줄 아는’ 단순함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케아가 어떻게 세계에서 가장 큰 가구 회사가 되었는지에 대한 분석도 기억해두면 좋다. 그중에는 특히 모든 소재를 단일 부품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효율적인 재활용이 가능하다는 점도 있는데, 이처럼 사용이 끝난 제품의 폐기도 디자이너가 고려해야 하는 요소다. 예컨대 종이컵 등 비석유소재가 환경적으로 더 선호되는 경향이 있지만, 실제로는 플라스틱 코팅 때문에 재활용이 어렵다는 점, 같은 플라스틱이어도 폴리에틸렌 등 단일 소재가 재활용하기 쉽다는 점 등은 앞으로의 산업디자인에서 더욱 중요하게 활용될 팁일 것이다.
제품을 넘어 핵심 경험을 파악하라! 창의적인 기획을 위한 통찰력 훈련
이 책에는 ‘창의력’에 대해서도 조금 다른 이야기를 들려준다. 흔히 창의력은 영감과 관련된 일이며, 이러한 영감은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다거나, 머릿속에서만 나온다고 여길 때가 많다. 하지만 이 책은 ‘몸’을 쓰라고 강조한다. 디자인도 결국 물건을 사용하는 ‘몸’에 기반해야 하므로 디자인 과정을 행동으로, 행동을 다시 디자인 과정으로 연결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겉으로 보이는 문제의 핵심을 ‘재구성’하는 법, 아이디어 구상 과정에서 추상적인 상황과 구체적인 상황을 나누어 질문하는 법, 제품을 ‘동사’ 형태로 상상함으로써 사람들의 필요를 생각하는 법, 기발함과 전통에 대한 고민, 기획을 막 시작하거나 막혔을 때 취할 행동 등에 대한 조언은, 오늘날 어떤 형태건 ‘상품’을 만드는 수많은 기획자들도 적용해볼 수 있는 조언들이다. 물론 이러한 기획은 혼자 하는 것이 아니다. 사람들의 피드백을 통해 각각의 단계는 극적으로 나아질 수 있다. 그리고 여기에도 요령은 있다. 이 책에서 권하는 것은 ‘거친 스케치’와 ‘완성되지 않은 프로토타입’이다. 정돈되지 않은 상태가 오히려 다른 사람들이 부담 없이 의견을 내도록 도와줄 뿐 아니라, 디자이너 스스로의 애착을 줄여줌으로써 자신의 기획을 좀 더 멀리서 바라볼 수 있게 하기 때문이다.
책속에서
사람들은 꽃병이 필요하지 않다. 꽃을 전시하고 즐기는 것이 필요하다. 사람들은 찻잔이 필요하지 않다. 차를 마시는 것이 필요하다. 사람들은 의자가 필요하지 않다. 쉬는 경험이 필요하다. 사람들은 전등이 필요하지 않다. 빛을 비추는 것이 필요하다. 사람들은 가습기가 필요하지 않다. 공기를 촉촉하게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 사람들은 물병이 필요하지 않다. 이동하는 동안 음료를 마시는 것이 필요하다. 사람들은 주차장이 필요하지 않다. 차를 보관하는 것이 필요하다. 사람들은 도서관 사다리가 필요하지 않다. 책에 접근하는 것이 필요하다. _<5 ‘필요’는 동사다.>
관심을 끌기 위한 불필요한 기능은 처음에는 즐거움을 줄 수 있다. 그러나 기능적 가치를 거의 또는 전혀 더하지 않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실패할 가능성이 크다. ‘불필요한 기능을 통한 관심 끌기’는 사람들이 알아봐주기를 기대하는 것이다. 기발함은 알아봐달라고 요구하지 않지만, 결국 사람들이 알아본다. _<34 기발함은 예상치 못한 효율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