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표제: Geschichte von Herrn Sommer 전자자료(오디오북)로도 이용가능 이용가능한 다른 형태자료:좀머 씨 이야기 [전자자료] 바로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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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머 씨 이야기 이용현황 표 - 등록번호, 청구기호, 권별정보, 자료실, 이용여부로 구성 되어있습니다.
등록번호
청구기호
권별정보
자료실
이용여부
0002642944
833 -20-30
서울관 서고(열람신청 후 1층 대출대)
이용가능
0002642945
833 -20-30
서울관 서고(열람신청 후 1층 대출대)
이용가능
B000016899
833 -20-30
부산관 서고(열람신청 후 2층 주제자료실)
이용가능
출판사 책소개
시대와 세대를 뛰어넘어 공감을 일으키는 쥐스킨트의 대표작 한 소년의 눈에 비친 이웃 사람 좀머 씨의 기이한 인생을 담담하면서도 섬세한 필치로 그려 나간『좀머 씨 이야기』는 한 편의 동화 같은 소설이다. 소년에게는 <좀머 아저씨>이자 동네 사람들에게는 <그냥 좀머 씨>인 주인공은 텅 빈 배낭을 짊어지고 기다랗고 이상한 호두나무 지팡이를 쥔 채 끊임없이 길을 걷고 있는 중년이다. 그는 소년의 인생에서 결정적인 순간마다 우연히 만나게 되고, 소년의 마음속 깊이 각인된다. 비와 우박이 쏟아지는 어느 여름날에도, 좋아하는 여자 아이가 약속을 지킬 수 없게 되어 낭패감과 비참한 심정으로 집으로 돌아가는 길목에서도, 피아노 건반 위에 떨어진 선생님의 코딱지 때문에 엉뚱한 건반을 눌러 버려 호된 꾸지람을 듣고 자살을 하려 나무 위에서 뛰어내리려는 순간에도······. 소년은 좀머 씨의 기이한 모습과 만나게 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좀머 씨가 호수 속으로 걸어 들어가는 모습을 여느 때처럼 목격하게 된다. 무언가로부터 끊임없이 도망치려 한 좀머 씨······. 그것은 죽음으로부터인가, 아니면 우리 인간이 쳐놓은 <합리>, <이성>, <인습>의 틀 혹은 그러한 것들로 <밀폐>되고 <고립>된 공간으로부터인가? 『좀머 씨 이야기』에서 소년은 우리들의 유년기 모습이며, 소년의 꾸밈없는 생각은 우리 유년의 기억들이다. 또한 좀머 씨는 우리 동네 어느 아저씨의 모습일 수도, 아니 더 나아가 우리 모든 인간의 내면세계 그 자체일 수도 있다. 좀머 씨의 익명성, 소년의 익명성이 이 책을 몇 번이고 다시 읽게 만드는 요소일지도 모른다. 국내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은 『좀머 씨 이야기』는 <광복 이후 최대 베스트셀러 50>에 선정되기도 했다.
책속에서
[P.17] 우리 집과 불과 2킬로미터도 떨어지지 않은 곳에 사람들이〈좀머 씨〉라고 부르던 한 사람이 살고 있었다. 마을에서 좀머 아저씨의 이름을 제대로 아는 사람은 한 사람도 없었다.
[P. 18] 이른 아침 일찍부터 저녁 늦게까지 좀머 아저씨는 그 근방을 걸어 다녔다. 걸어 다니지 않고 지나는 날은 1년에 단 하루도 없었다. 눈이 오거나, 진눈깨비가 내리거나, 폭풍이 휘몰아치거나, 비가 억수로 오거나, 햇볕이 너무 뜨겁거나, 태풍이 휘몰아치더라도 좀머 아저씨는 줄기차게 걸어 다녔다.
[P. 22] 두 가지 물건만은 좀머 아저씨가 여름이나 겨울이나 상관없이 항상 가지고 다녔다. 그것들을 가지고 있지 않은 그를 본 사람은 일찍이 아무도 없었다. 그중 하나는 지팡이였고, 다른 하나는 배낭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