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구글, 페이스북은 외부에서 내부의 브랜드 원천 자원을 활용해 새로운 제품을 개발하게 함으로써 기술 혁신 성과를 높이고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개방형 혁신 전략을 추구한다. 이러한 브랜드들은 브랜드의 원천 기술, 디자인 표준과 관련된 정보를 외부에서 조회하고 또 활용할 수 있도록 웹사이트를 통해 온라인 공개하고 있다. 본 연구는 브랜드 디자인 표준 온라인 공개를 통한 주요 개방형 혁신 사례를 중심으로 그 특징과 차이를 분석하고, 개방형 혁신 전략과 브랜드 가치와의 관계를 살펴보고자 하였다. 이러한 사례들에서 나타난 개방형 혁신의 특징을 분석하기 위해 본 연구에서는 외향형 개방형 혁신과 관련된 선행 연구와 글로벌 혁신 보고서에서 활용한 평가 요소를 참고하여 분석의 틀을 설계하였다. 사례 분석 틀을 토대로 브랜드 디자인 전문가 3인과 총 50개 브랜드의 디자인 표준 공개 사례들에 대한 토론형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사례 분석 결과 플랫폼 서비스를 운영하는 기술, 온라인 유통 분야의 경우 타 분야 대비 개방형 혁신 수준이 상대적으로 높았으며, 은행, 담배, 럭셔리, 뷰티, 통신 기업의 수준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브랜드 가치와 개방형 혁신 수준은 비례하지 않았으나, 브랜드 가치가 높은 상위 4개 브랜드는 모두 개방성, 다양성, 참여유도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는 온라인에 공개된 브랜드 디자인 표준 관련 정보만을 대상으로 하였다는 점에서 한계를 가질 수 있으나 브랜드 가치와 개방형 혁신의 관계를 살펴보는 연구가 시도되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