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간호사가 지각하는 전문직 자율성과 간호근무환경 수준이 간호사의 환자안전관리활동에 미치는 영향요인을 파악함으로써 환자안전관리활동을 향상시키기 위해 간호사의 자율성을 향상시키고 간호 환경 및 근무 여건의 제도적 개선을 위한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시행한 서술적 상관관계 조사 연구이다.
자료 수집은 2021년 9월 23일부터 2021년 10월 31일까지 경기도 및 서울시 소재 4개 병원에 재직 중인 임상경력 1년 이상의 간호사 200명을 편의표집 하였으며, 완성도가 낮은 설문지를 제외하고 194명의 설문지가 최종 분석되었다. 본 연구에서 전문직 자율성은 Schutzenhofer(1983)가 개발하고 한경자 등(1994)이 번안한 도구를 이용하였으며, 간호근무환경은 Lake(2002)가 개발하고 조은희 등(2011)이 번안한 도구를 이용하였고, 환자안전관리활동은 이금옥(2009)이 개발하고 이유정(2011)이 수정 및 보완한 도구를 이용하여 측정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SPSS/WIN 25.0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기술통계로 일반적 특성을 분석하였고 일반적 특성에 따른 전문직 자율성, 간호근무환경 및 환자안전관리활동 차이는 t-test, ANOVA로 분석하고 Scheffe test로 사후검정 하였다. 변수간의 상관관계는 Pearson' s correlation coefficient로 분석하였고, 환자안전관리활동에 영향을 주는 요인은 Multiple regression analysis를 실시하여 확인하였다.
연구 결과, 전문직 자율성은 총점 240점 만점에 162.06±17.76점으로 중간 정도 수준의 전문직 자율성을 보였으며 간호근무환경은 평균 4점 만점에 2.55±.40점, 환자안전관리활동 수준은 평균 5점 만점에 4.42±.42점으로 측정되었다.
일반적 특성에 따른 전문직 자율성은 근무형태(t=2.183, p<.05)에 따라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었으며, 간호근무환경에서는 직위(t=2.190, p<.05) 및 현 부서 근무경력(F=5.607, p<.01)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자안전관리활동은 현재 결혼상태(F=4.137, p<.05)에 따라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상관관계 분석결과 전문직 자율성과 간호근무환경(r=.220, p<.01), 전문직 자율성과 환자안전관리활동(r=.268, p<.001), 간호근무환경과 환자안전관리활동(r=.220, p<.01)간에 각각 유의한 양의 상관관계를 보였다.
다중회귀분석 결과 결혼상태(β=.191, p<.001), 전문직 자율성(β=.234, p=.001), 간호근무환경(β=.138, p<.05) 모두 환자안전관리활동에 유의한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본 모델의 변수는 환자안전관리활동을 11.5% 설명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F=9.384, p<.001).
이상의 연구 결과를 종합하여 볼 때, 간호사의 환자안전관리활동 수준을 높이기 위하여 전문직 자율성 향상을 위한 중재 전략과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적용 및 효과검증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며, 또한 간호근무환경에 대한 영향요인을 지속적으로 연구하여 병원 경영진의 구체적인 지원과 정부차원의 정책 및 제도개선을 독려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