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저신장증 학령기 아동의 신체상, 수면습관 및 어머니의 의사소통이 저신장증 아동의 자아존중감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여 저신장증 아동의 신체적, 심리사회적, 환경적 요인에 대한 간호중재 개발에 도움이 되는 기초자료를 제공하기 위한 서술적 상관관계 조사 연구이다.
연구대상은 경기도에 소재한 C종합병원의 성장클리닉에 저신장을 주호소로 내원한 초등학교 4, 5, 6학년 아동과 어머니 각 85명을 대상으로 하여 IRB 승인 후 2021년 8월 14일부터 11월 30일까지 설문지를 통해 조사하였다.
최종분석은 아동과 어머니 각 85명이었고, 자료의 분석은 SPSS/WIN 23.0 버전을 사용하여, 빈도, 백분율, 평균, 표준편차, T-test, ANOVA, Pearson's correlation coefficient, Multiple regression analysis로 분석하였다.
본 연구의 분석결과의 주요내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저신장증 학령기 아동의 신체상은 3점 만점에 평균 2.05점, 수면습관은 3점 만점에 평균 1.61점이었으며, 자아존중감은 5점 만점에 평균 3.81점으로 나타났다. 저신장증 학령기 아동 어머니의 의사소통은 5점 만점에 평균 3.99점이었다.
둘째, 아동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주요변수를 분석한 결과, 자신의 키를 보통이상으로 인식하는 경우가 신체상의 점수가 높았고(t=4.46, p<.001), 키에 대한 만족도가 높을수록 신체상의 만족도는 높고(t=4.46, p<.001), 수면습관의 문제는 적었다(F=4.61, p=.013). 자아존중감은 친구관계(t=4.12, p<.001), 학업성적(F=5.66, p=.005)과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어머니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주요변수를 분석한 결과, 어머니의 직업이 있는 경우가 아동의 신체상이 높았고(F=3.32, p=.041), 어머니의 의사소통은 직업(F=6.19, p=.003), 종교(F=5.44, p=.002)와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었으며, 아동의 자아존중감도 어머니의 직업(F=3.79, p=.027), 종교(F=2.84, p=.043)와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셋째, 저신장증 학령기 아동의 신체상, 수면습관, 어머니의 의사소통 및 자아존중감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신체상이 긍정적일수록 어머니의 의사소통이 개방형이며(r=.292, p=.007), 자아존중감은 향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r=.645, p<.001). 또한, 어머니의 의사소통이 개방형일수록 자아존중감이 향상되며(r=0.298, p=0.006), 수면습관의 문제가 적을수록 어머니의 의사소통이 개방형인 것으로 나타났다(r=-2.84, p=.008).
넷째, 저신장증 학령기 아동의 자아존중감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알아보기 위해 다중회귀분석을 실시한 결과, 신체상(β=.645, p<.001)은 저신장증 학령기 아동의 자아존중감에 유의한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 나타났으며, 설명력은 40.9%이었다. 독립변수 중 아동의 수면습관(β=.132, p=.115)과 어머니의 의사소통(β=.119, p=.175)은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
본 연구 결과, 저신장증 학령기 아동의 신체상이 높을수록 어머니의 의사소통이 개방적이고 아동의 자아존중감이 높음을 알 수 있었으며, 어머니의 의사소통이 개방형일 때, 아동의 수면문제가 적음을 알 수 있었다.
따라서 저신장증 학령기 아동의 '신체적 성장 시기'에 올바른 수면습관의 중요성을 강조면서 성장 호르몬 요법으로 아동의 신체적인 키만 성장시키는 것으로 완료되는 것이 아니라, 저신장증 아동이 가질 수 있는 작은 키에 대한 부정적 또는 왜곡된 신체상을 교정하고, 어머니의 개방적인 의사소통을 제공하여, 아동의 자아존중감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저신장증 학령기 아동의 신체적, 심리사회적, 인지적 발달 향상을 위한 간호중재 개발이 필요하다.
본 연구결과는 저신장증 아동의 전인적 측면을 고려한 체계적인 간호 중재 프로그램 개발에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