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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명
 달라붙는 감정들 : 일상적 참사는 우리 몸과 마음에 무엇을 남기는가
청구기호
 363.34-24-12
저자
 김관욱 [외] 지음
역자
 
발행사항
 아몬드(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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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명의 인류학자가 일상에서 연이어 벌어진 참사의 궤적 속에 놓여 있는 우리의 안부를 묻는다. 저자들은 세월호 참사, 코로나19 확산, 이태원 참사 등 반복되는 참사 속에서 우리 각자의 삶에 엉겨 달라붙는 감정이나 정서를 ‘정동(affect, 情動)’이라 명명하고, 우리 사회의 공통적인 ‘정동’으로 ‘무관심’과 ‘무기력’을 짚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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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 고통 곁에서 부서진 언어 이어 붙이기

“열이 나면 받아줄 수가 없대요”: 의료 관료주의의 무심함과 기다림의 사회적 가치
- 김희경(경북대학교 고고인류학과)
저녁에 걸려온 전화 한 통
구급차는 왜 출발하지 못했나
무심함에서 무자비함으로
익명의 돌봄 체계와 생략된 애도
기다림의 두 얼굴
무심함과 기다림의 사회적 가치

발과 손으로 다져간 아들의 생명: 참사 이후 부모의 일상
- 김관욱(덕성여자대학교 문화인류학과)
참사로 불리지 못한 일상적 참사
참사의 부모들이 모두 모인 정 군의 3주기 추모제
잊히지 않으려 마지막으로 선택한 도보행진
환대의 웃음 그리고 회한
엄마의 손으로 빚은 아들의 얼굴
비손, 비로소 아들을 떠나보냈던 순간
희망을 남기고 싶은 소망

우리가 그 시절 잃어버린 것들: 애도에 관하여
- 이기병(한림대학교 의과대학 춘천성심병원)
통째로 생략된 감각
최악보다 더 나쁜 결과
“아빠는, 충분했다”
기억하고 복원해야 할 필수적 정동
좋은 애도란 무엇인가
우리 사회가 품은 애도의 윤리

돌봄의 얼굴들: 의료와 철학의 언어를 넘어 실천과 삶의 언어로
- 정종민(전남대학교 글로벌디아스포라연구소)
“1초도 못 쉬는” 돌봄
퇴근 없는 삶
돌봄은 일방적이라기보다 관계적이다
하고 싶은 돌봄이 아니라 잘할 수 있는 돌봄
못다 한 이야기들

애도의 시간은 흘러가지 않고 반복된다: 이태원 참사가 우리에게 남긴 것들
- 김관욱(덕성여자대학교 문화인류학과)
1주기 첫날, 다시 시작되는 그날
마음속에 슬픔을 담는 새로운 장기가 생겼다
분노의 정동에 숨은 피해자의 위치
존재 자체로 위로가 되는 곳, 분향소
상징으로 가득 찬 애도의 일상
같은 얼굴의 재난 앞에서

기나긴 혁명, 그래서 우리는 계속 걸어갈 것이다: 참사 이후 정동의 갈래들
- 이현정(서울대학교 인류학과)
살려주세요!?국가의 검은 공백
재난 이후 정동의 양분화
무력감과 우울, 해결되지 않는 과제
무관심의 정동 이후

맺음말 의미를 상실한 시대, 새로운 방향을 지향하며
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