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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명
 최전선의 사람들
청구기호
 363.1799-22-2
저자
 가타야마 나쓰코 지음
역자
 이언숙 옮김
발행사항
 푸른숲(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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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도쿄신문》 사회부 기자인 저자가 2011년 3월 동일본 대지진 발생 직후부터 2019년까지 9년간 원전 현장에 잠입해 숨겨진 진실을 끈질기게 파헤쳐나간 기록이다. 현재까지 인터뷰한 취재원만 100여 명, 취재 노트만 약 220권, 관련 기획 기사만 140여 회에 달한다. 저자는 사고를 축소하고 은폐하는 데 급급한 일본 정부, 해결된 게 하나도 없지만 점차 사고의 악몽을 잊어가는 국민들, 목숨이 경각에 달렸음에도 어떻게든 사고를 수습하려 노력하는 작업자들의 얼굴을 교차해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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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어판 서문
· 들어가며

· 2011년 – 원전에 일하러 온 이유
●마스크 속 땀과의 사투 │ 작업자가 후쿠시마 제1원전에 온 이유 │ 충격과 공포의 사고 현장 │ 방호복을 입어도 피폭된다 │ ●정문을 지키던 강아지도 피폭당했을까? │ 경계 구역에 남겨진 동물들 │ ●비 오는 날도 땀투성이 │ 7차·8차에 이르는 원전의 다중 하청 구조 │ ●어느 중학생의 응원을 가슴에 품다 │ 전례 없는 위기 앞에 싹트는 연대감 │ ●나는 살아 있는 인간이다 │ 오늘도 젊은이 하나가 쓰러졌다 │ ‘냉온정지 상태’의 진짜 의미 │ 방치된 오염 한도 1만 3,000cpm │ ●태풍 대책으로 정신이 없다 │ 피폭량 100mSv 초과 작업자 99명 │ ●고향을 잃은 슬픔을 나누다 │ 히로노마치 포함 5개 지역 긴급 피난 준비 구역 해제 │ ●겨울이 오기 전에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 언제 해고될지 모른다 │ 원전과 함께 살아온 마을 │ ●“앗, 타조다!” │ 집을 잃은 소와 자동차의 충돌 사고 │ ‘피폭과는 무관한’ 죽음 │ ●눈에 보이지 않아 더 불안한 방사능 오염 │ 오염수를 뒤집어쓴 작업자 │ 피폭과의 혹독한 사투 │ ●현장 정보, 제대로 알려달라 │ 현장 상황을 뉴스로 알게 되는 작업자들 │ ●마스크 벗어도 불안감은 벗을 수 없어 │ 철수를 알리는 경고음 │ ●아들의 응원을 등에 업고 원전으로 향하다 │ 후쿠시마의 아이들이 하루빨리 고향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 “우리는 일회용” │ ●요시다 소장님, 수고하셨습니다 │ 위기 상황 속 등판한 구원 투수 │ 진실 보도 막힌 깜깜이 취재 │ 보도의 자유, 일본의 국제 평가 하락 │ 일본 정부의 일방적인 사고 수습 선언 │ ●한밤중에 딸아이 머리맡에 │ 사람 흔적 없이 텅 빈 마을

· 2012년 – 힘내라고 하지 마세요
●명절에도 쉬지 못한다 │ 빈번한 지진에 퍼지는 두려움 │ ●쓰나미가 또 오면 후쿠시마 제1원전은 끝장난다 │ 거절당하는 실무자의 제안들 │ 피폭량 한도가 ‘초기화’되어도 실제 피폭량은 그대로 │ 원전 심장부에 구멍을 뚫다 │ ‘탈원전’과 ‘재가동’의 모순 │ ●배기가스에 시린 손을 녹이며 │ 사고 수습 선언 이후 급격히 나빠진 처우 │ ●영하의 아침이 계속되다 │ 가벼워지는 작업복과 무거워지는 불안감 │ 은폐된 노심 용융의 진실 │ 도쿄전력의 자의적인 원전 용어 바꾸기 │ 동일본 대지진 이후 1년, 기술자 부족 사태 │ ●동료와 함께 나아갈 수밖에 없다 │ 그날의 기억 │ “내일이라도 당장 돌아가고 싶다” │ ●피폭을 무릅쓰고 격납용기에 구멍을 뚫다 │ 원전이 안전할 리 없다 │ ●원전 사고로 모든 것이 변해버렸다 │ 재해가 낳은 이산가족 │ 나가는 직원과 남는 직원 │ 1~4호기 폐기 │ 고향이 버려지도록 내버려둘 수 없는 마음 │ 선택의 갈림길에 선 일본 │ ●저들을 신뢰할 수 없다 │ 고립된 피난민 가족 │ ●오염 검사를 기다리다 잠들다 │ 피폭 한도 초과해도 원전에서 일하는 방법 │ 오이 원전 재가동 결정 │ ●원전 재가동, 아직 이르다 │ 무리하게 진행되는 일상화 │ 차별받고 배제되는 피난민들 │ ●열사병 위기 속에서 작업은 계속된다 │ 테이프로 대충 봉합한 방호복 │ “힘내라고 하지 마세요” │ 원전 사고는 인재인가, 자연재해인가? │ 피폭량 감추기 대작전 │ 사라진 작업자 임금 │ 방사선을 뒤집어쓰는 역할 │ 작업자와 주민 보호는 누구의 몫인가 │ ●피해 주고 싶지 않아 무리하게 된다 │ 쉬라는 권고에도 일하는 이유 │ “신고하지 말라” │ ●가족이 뿔뿔이 흩어져버렸다 │ 계속되는 고난 속에 가족이 붕괴되다 │ 보상금이 유발한 이웃 간 균열 │ ●경계 구역 해제, 그러나 안전은 요원하다 │ 주민의 안전보다 우선시되는 경계 구역 해제 │ 고발 기사에 들어온 후생노동성의 압력 │ 수증기가 피어오르는 고농도 오염수에 발을 담그는 공포 │ ●아빠 산타 파이팅 │ 도쿄전력의 보상 중단, ‘피난’이 ‘전근’?

· 2013년 – 엉망진창 오염수 처리
●일하기에 혹독한 날씨가 온다 │ 아베 총리의 원전 재가동 선언 │ ●복귀해도 월급은 반 토막입니다 │ 위험 수당 삭감, 식비 지원 중단 │ 용접도 안 한 가설 탱크들 │ 작업자는 피폭량 수치로만 존재하는가 │ 건물 안 작업, 5분이 한계 │ ●저희는 죄인입니다 │ 책임을 추궁당하는 도쿄전력 직원들 │ 쥐 한 마리가 불러온 파장 │ 지하 저수조에서 오염수 누수 │ ●골든 위크도 반납하고 일한다 │ 초고속 탱크 증설 │ 후쿠시마 제1원전 내부의 목격자 해피 씨 │ ●여기서 살자 │ 고통스러운 피난 생활 │ ●폐로 때까지 일하고 싶지만 │ 자꾸만 지워지는 사람들 │ 오염수 대책, 국비 470억 엔 투입 │ ●쓸데없는 시찰 좀 오지 마라 │ 2교대·3교대로 망가지는 신체 리듬 │ 자신의 직업을 부끄러워하는 영웅들 │ ●요시다 소장님, 편히 잠드소서 │ 사라진 연대감, 무너지는 결속력 │ 무리한 공정이 미치는 악영향 │ 탱크의 오염수 대량 누수, 먼바다로 │ 피폭 무서워 원전에서 일 못 한다 │ 2020년 올림픽은 도쿄에서 │ 도쿄 지검, 도쿄전력 임원 및 정부 관계자 42명 불기소 방침 │ ●사고 당시와 달라진 게 없다 │ 하나둘 사라지는 인재의 증거들 │ 이와키에 땅을 사다 │ 걸핏하면 멈추는 ALPS │ 정부의 “빨리빨리” 압박, 10시간이 넘는 불법 노동 │ 원전 사고 전과 후 달라진 선량계 설정 의혹 │ 비전문가 감독, 현장의 악순환 │ 사고 수습 선언 이후 무료 암 검진 차등 대우 │ ●“언제까지 오염수가 새는 거야?” │ 떠나는 피난민, 남겨진 이들

· 2014년 – 잊혀진 사람들
●도쿄는 그 사고를 다 잊은 걸까 │일당 1만 엔 인상을 둘러싼 동상이몽 │ 뜸해지는 언론 보도 │ ●작업자를 지키는 게 내 할 일이다 │ 작업자가 오지 않는다 │ 노동 환경 개선 설문 조사 “솔직하게 적을 수 없다” │ ●잊히는 것이 가장 두렵다 │ 줄어드는 후쿠시마 원전 관련 보도 │ 혹독한 탱크 속 오염 물질 제거 작업 │ 작업자 사망, 50분 지나서야 구조 요청 │ ●동료가 사망했는데도 작업은 재개된다 │ 안전 대책도 제대로 세우지 않은 공사 현장 │ ●체중이 많이 줄었다 │ 누적 피폭량 증가로 떠난 베테랑 작업자들 │ 하루 12시간 작업에 30분 휴식 │ ●작업을 마치면 그날의 마지막 싸움이 시작된다 │ 늘어나는 공사로 급증하는 작업자 │ ●눈앞에서 사람이 쓰러진다 │ 피폭이 출산에 영향을 미칠까? │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다 │ 극심한 번아웃 겪는 작업자들 │ 작은 사고 뒤에는 반드시 큰 사고가 닥친다 │ ●오합지졸 용접공들 │ 미자격자 고용하고 높은 임금 챙기는 하청 업체 │ 원전 사고가 다시 발생한다면

· 2015년 – 작업자의 암 발병과 산재
●일자리만 있다면 고향으로 돌아오고 싶다 │ 세 군데 암 동시 발병, 모른척하는 정부와 도쿄전력 │ 피폭보다 무서운 무직 │ 사고 빈발, 도쿄전력 책임 인정 │ 휴일 수당 미지급에 분노하는 작업자들 │ 도쿄전력, 오염수 해양 유출 1년간 방치 │ 료 씨의 새 출발 │ 긴급 시 피폭 한도 상향 조정 │ ●야근 때마다 발이 묶인다 │ 무너지는 부부관계 │ ●아내와 약속한 기한도 지났다 │ 오염수 1만 t 수작업으로 처리 │ ●빚을 내 임금을 주다 │ 도쿄전력 임원 ‘업무상 과실 치사죄’로 기소 │ ●결국 이대로 버려지는 것일까? │ 현장 상황에 따라 고용·해고 손바닥 뒤집듯 │ 백혈병, 원전 사고 이후 첫 산재 인정 │ ●탱크 순찰은 너무나 고되다 │ 3호기 격납용기 내부 촬영 성공 │ ●곧 태어날 아이에게 피폭의 영향이 있지는 않을까? │ 탱크 해체와 오염수 회수 │ ●사람이 있어 회사가 존재하고 일이 존재한다

· 2016년 – 여기는 최전선이다
●누군가는 해야 하는 일이다 │ 삭감, 삭감, 삭감 │●“아빠는 필요 없어!” │ 암초에 걸린 동토차수벽 공사 │ 원전 사고 5년, 베테랑 기술자 돌아올까? │ ●대지진 꿈에 소스라치게 놀라 깬다 │ 사고 후유증과 붕괴되는 가족들 │ ‘노심 용융’ 용어 사용 금지한 도쿄전력 사장 │ ●땀이 물밀 듯이 입으로 들어찬다 │ 퇴사한 작업자 39명, 수당 미지급 소송 │ ●넘고 보니 죽을 고비 │ 베테랑 작업자들의 공통된 하소연 │백혈병 용접공, 도쿄전력과 규슈전력 고소 │ 후쿠시마 먼바다에서 규모 7.4 대지진 발생 │ ●아들을 위해 원전에서 포켓몬을 잡는다 │ 원전에 포켓몬 출현 │ ●여기는 최전선이다 │ 갑상선암 걸린 작업자 산재 인정

· 2017년 – 방사선 총알받이
●인간은 변한다는 믿음이 있다 │ 연대하는 노동자 │ 작업자들의 주치의가 세상을 떠나다 │ ●피폭량도 늘고 체중도 늘고 │ 하청 업체 간의 치열한 수주 경쟁 │ 시간당 650Sv, 40초 만에 사망하는 수치 │ ‘자율 피난민’에 대한 무상 주택 제공 중단 │ ●원전에 의존해 살 수밖에 없는 걸까 │ 문신한 작업자와 야쿠자 작업자 │ 위험 수당을 요구하지 않아 고용되는 외국인 노동자 │ 반감기 2만 4,110년 방사성 물질을 뒤집어쓰다 │ ●이제 사고가 나도 목숨은 건지겠구나 │ 닥터 헬기용 시설, 7년 만에 운행 시작 │ “우리는 방사선 총알받이인가?” │ ●집도, 아내의 묘도 쓰나미에 쓸려갔다 │ 쓰나미로 사라져버린 삶의 터전 │ 비용 절감 목표로 철저한 효율화 방침 시행 │ ●여름마다 반복되는 무더위와의 사투 │ 가시와자키 가리와 원전 재가동 결정 │ ●결국에는 사람의 손길이 필요하다 │ 예산 부족으로 작업 중단되는 현장 │ 원자력 트리오와 원전 카스트

· 2018년 – 그럼에도 원전에 남아 일하는 이유
●후쿠시마 제1원전으로 돌아가지 않겠다 │ 원전이 안전하다며 인건비 삭감 │ 사고 후 8년, 저마다 길을 찾아가는 작업자들 │ 2호기에서 데브리 발견 │ ●일은 줄어들고 피폭 상한은 다가오고 │ 그럼에도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일하는 이유 │ 진척 없는 역학 조사, 검진받은 사람은 고작 20% │ ●함께 살면서 자식의 성장을 지켜보고 싶지만 │ 효율성 앞세우는 현장에 남은 건 새내기 작업자뿐 │ 원전 사고가 앗아간 일상의 풍요 │ ●피폭은 우리가 당하는데 돈은 회사가 다 가져간다 │ 무료 암 검진 대상에서 제외된 이들 │정화됐다던 오염수 80%에 방사성 물질 잔류 │ ●관리 부족으로 찍히지 않으려 열사병도 견딘다 │ 아이들의 시간은 빨리 흐른다 │장시간 노동으로 인한 과로사

· 2019년 – 그날의 참사는 아직도 끝나지 않았다
●사고 당시 중학생, 원전에서 일하게 되다 │ 작업자들의 세대 교체 │ ●힘들고 긴장되는 현장에도 웃을 일은 있다 │ 원전에 울려 퍼지는 음악 소리 │ ●도쿄는 후쿠시마를 잊은 걸까 │ 코앞으로 다가온 올림픽 개최 │ ●누가 여기서 일하겠는가 │ 인력 파견 회사들 철수 │ ●싼 인력보다 베테랑 작업자가 시급하다 │ 방사선 지식도, 언어도 서툰 외국인 노동자 투입 │ 천문학적 사고 처리 비용 │ 원전 최초의 고공 작업을 안전장치 확인 없이 진행 │ ●목숨 걸고 일하지만 자부심은 없다 │ 환경 장관 “방법은 해양 방류뿐” 발언 │ ●구역 나누기로 위험 수당 낮춘다니 │ 사고 현장 견학 연간 1만 건 │●피폭량 기준은 우릴 위한 게 아니다 │ 법원, 도쿄전력 임원에 무죄 선고 │ ●강풍이 후쿠시마 제1원전을 덮친다면 │ 폐로까지 30~40년, 과연 가능할까? │ 사고를 낸 것도 사람이지만 수습하는 것도 사람이다 │ 사람을 지키는 국가를 바란다 │ 체르노빌과 후쿠시마는 무엇이 다른가 │ 작업자 보상 재검토 필요하다

· 해설 ‘소문자’를 집약한 르포르타주
· 나가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