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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명
 언어의 높이뛰기 : 신지영 교수의 언어 감수성 향상 프로젝트
청구기호
 411
저자
 신지영 지음
역자
 
발행사항
 인플루엔셜(INFLUENTIAL)(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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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의 높이뛰기》는 우리가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언어 표현들을 하나씩 살펴보며, 그 의미와 속뜻을 흥미진진하게 풀어내는 언어 탐구서다. 흔히 언어를 ‘생각을 표현하는 수단’이라 말하지만, 지금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말들은 우리가 지향하는 가치와 사고, 달라진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시대에 맞지 않은 불평등한 가족 호칭어나 성차별적 지칭어가 단적인 예다. 지난 20년 동안 언어 탐험을 통해 인간을 이해해온 언어학자 신지영은 나이, 성별, 위계에 따른 차별과 편견의 언어를 날카로운 시선으로 진단해 이 책에 담아냈다. 책을 통해 저자는 우리가 문제의식을 갖지 못했거나 알면서도 안일하게 써온 말들을 10가지 주제로 설명하고, 변화하는 시대에 맞춰 어떻게 바꿔나가야 할지 구체적인 방향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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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펴내며. 높이뛰기를 위한 도움닫기
프롤로그. 당신의 언어 감수성을 위하여

첫 번째 강의. 왜 반말하세요? _나이가 권력인 우리
작가는 당연히 어른일까?│아이는 어른에게 반말을 하면 안 될까?│나이가 궁금한 우리│권력관계가 드러나는 질문, “몇 살이세요?”│나이를 묻는 진짜 이유│나이가 권력이 되는 사회, 그 사회를 만든 언어│‘선량한’ 연령 차별주의자를 만드는 높임법│바뀌어 온 언어, 바꾸어 갈 언어│말로 각인되는 사람의 서열│사람 위에 사람 있고 사람 밑에 사람 있다?
#깊이 보기 높임법을 없앤다면 어떤 말로 통일할까?
#깊이 보기 세는나이를 포기할 수 없는 이유
#깊이 보기 족보 파괴자 ‘빠른년생’의 탄생 배경
#깊이 보기 한국어 높임법의 작동 원리

두 번째 강의. ‘민낯’이 불편한 이유 _곱씹을수록 불편해지는 단어들
어느 날 갑자기│민낯이 왜 나쁘지?│화장은 왜 나쁘지?│부정적인 시선이 향하는 곳│‘민낯’과 ‘화장’에 담긴 주류의 관점│‘프로불편러’라는 이름표│배운대로 말할 뿐이라고?│그럼 도대체 어떤 말을 쓰라는 거야!
#깊이 보기 ‘민낯’은 언제부터 사용된 말일까?

세 번째 강의. ‘아메리카노’가 ‘나오시’는 나라에서 _공손성이 문법성을 이길 때
어디를 가나 들리는 이상한 말들│어색한 말이 널리 쓰이는 이유│어디가 어떻게 이상한 걸까?│똑똑하면 손님을 잃어요!│나의 명령이 아니라 당신의 의지입니다│공손성의 요구 뒤에 숨은 일상의 갑질
#깊이 보기 “연구실에 계실까요?”

네 번째 강의. ‘여사’의 변모 _우리 사회는 여성을 어떻게 불러왔나?
2017년 〈한겨레〉의 ‘씨’ 논란│사실은 1999년부터: ‘이희호 씨’인가 ‘이희호 여사’인가│2007년에 또다시: ‘권양숙 씨’ 논란│‘씨’ 논란에서 짚어보아야 할 두 가지│호칭어와 지칭어의 차이│‘여사’의 과거│‘여사’의 현재│언론의 ‘여사’ 판별 방식│‘씨’냐 ‘여사’냐가 아니라 왜 ‘여사’냐의 문제

다섯 번째 강의. 너를 너라고 부를 수 없음에 _타인의 신상정보가 절박한 이유
‘당신’은 ‘너’의 높임말이 아닌가요?│싸움을 부르는 ‘당신’│존중의 ‘당신’│안 되는 ‘당신’과 되는 ‘당신’의 차이│공손성에 따른 이인칭 대명사의 구분│이제는 답할 수 있다!│그럼 뭐라고 부르죠?│호칭어가 필요한 이유│우선 성별과 연령부터│직함을 알고 있다면│호칭어의 메뉴판
#깊이 보기 Director Bong, oppa, maknae!
#깊이 보기 제가 왜 당신의 언니인가요?

여섯 번째 강의. 가족 호칭에 숨은 불편한 진실 _왜 부르면 부를수록 멀게 느껴질까?
아주 오래된 미래│그 많던 ‘윤형연’은 어디에 있을까?│‘저는 당신의 자녀입니다’ 대 ‘저는 당신의 자녀가 아닙니다’│너는 이제 ‘신생아’란다│우리집 서열 최하위는 누구?│가족 서열과 나이 서열의 역전│가족 호칭어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가족 호칭어는 왜 달라지지 않을까?│불편하다는 당신에게│추구하는 가치가 담긴 언어를 위해

일곱 번째 강의. ‘외국인’은 누구인가? _언어로 준비하는 대한민국의 미래
외국인의 페르소나│내국인만 보세요│공급자 중심의 분류 기준│사용자 중심의 분류 기준│‘외국인’의 사전적 의미│‘외국인 주민’은 누구일까?│내가 왜 외국인 주민일까?│다 그들을 위한 거예요!│다문화·다인종 국가가 코앞에│우리의 현실은?│다양한 사람들이 함께 살아갈 대한민국

여덟 번째 강의. ‘당선인’이 되고 싶은 ‘당선자’ _언론, 누구의 목소리를 대변하는가?
당선인이 되어 가는 당선자│이명박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당선인이라고 불러 주오’│헌법재판소: ‘당선자라고 써 주오’│언론, 누구의 요청을 수용했을까?│14년간의 혼란, 그리고 당선인 선택의 배경│‘유권자’가 뽑았는데 ‘당선자’가 싫다니!│진짜 바꿔야 할 것은 한자의 새김│언론의 언어를 살피다

아홉 번째 강의. 코로나19 시대의 언어 풍경 _정치와 권력이 드러나는 언어
비일상의 일상화│첫 번째 풍경: 감염병의 이름에 얽힌 치열했지만 허무한 줄다리기│정치적인, 너무나 정치적인│짚어야 할 두 가지│명칭이 주는 ‘틀 짜기’의 효과│두 번째 풍경: 비말과 침방울이 던지는 질문│비말은 침방울이 될 수 있을까?│그런데 왜 비말은 침방울이 되어야 하는가?│언어가 주는 권력: 누구의 언어인가?

열 번째 강의. ‘‘언택트’와 ‘빠던’이 던지는 질문 -언어를 대하는 우리의 태도
앵커의 입에서 나온 조금은 낯선 단어│‘새말’에 대한 두 가지 반응│‘다듬어 써야 할 말’ 대 ‘사라져야 할 말’│‘새말’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저속하다는 평가를 받는 이유│‘드라이브스루 진료’는 왜 ‘차타고 진료’가 될 수 없을까?│당신의 잘못이 아니다│언어의 우열이 아니라 언어 사용자의 우열
#깊이 보기 언택트의 놀라운 반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