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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명
 다시 조선으로 : 해방된 조국, 돌아온 자들과 무너진 공동체
청구기호
 951.7-24-30
저자
 이연식 지음
역자
 
발행사항
 역사비평사(2024)

도서요약정보보기더보기

조선에서 해외로 강제 동원되었거나 거류했던 사람들이 ‘다시 조선으로’ 돌아와 생존하는 이야기다. 고국에 돌아왔으나 기대와 달리 혼란한 사회를 마주한 이들의 다양한 삶의 모습, 미군정의 실정으로 인한 사회적 병리 현상 등 해방 조선의 민낯과 비정한 사회 분위기를 당시 자료를 바탕으로 생생하게 조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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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1장 해방 조선의 민낯
여자 경찰대 발족, 귀환 부녀자들의 매음굴 소탕 작전
공창 폐지 후 더욱 늘어난 사창, 그 뒷배의 실체
부둣가의 새 범죄자, 밀가루와 석탄 창고를 턴 고사리손
어느새 사라진 귀환자 수용소의 비상식량과 약품들
경찰 트럭에 실려 내버려진 사람들
자릿세 협박에 노점상마저도 언감생심
아사와 동사, 곁눈질마저 거둔 빙설氷雪 같은 동포애

2장 해방 후에도 이어진 지독한 인연
돌아가는 일본인과 돌아오는 조선인
전례 없는 인구이동과 대혼란
전재민이란 낙인, 인재人才인가 인재人災인가
강물 위를 걸어가는 도인의 숨겨진 과거
도쿄 태생 아씨의 ‘낙향’
험난하기 그지없던 탄광 갱부들의 ‘귀향’
조선총독부의 ‘음험한’ 프로젝트
뜻하지 않은 양 민족의 불편한 동거
낯부끄러운 태세 전환

3장 탐욕과 죄악의 판도라 상자, 적산가옥과 고급 요정
미군정, 말리는 시누이가 더 밉더라
첫 단추부터 잘못 끼운 미군정의 위기관리
‘모리배’와 ‘간상배’, 드디어 날개를 달다
해방군의 선물, 포르노와 극한의 도파민
명월관의 도색영화 상영, 마침내 분노의 쓰나미를 부르다
도색 야회의 현장에서 덜미를 잡힌 수도경찰청장
요정 개방을 꺼리는 ‘모리배’와 ‘간상배’의 실체
만악의 근원, 요정과 유곽을 당장 집 없는 자에게 개방하라

4장 해방 조선에서 출세를 하려면
백제 왕궁터에서 태어난 초대 서울시장의 황금 인맥
영어 선생님이 서울시장으로 발탁된 사연
백주 대낮에 유괴당한 전임 시장님의 청파동 조카딸
퇴임 후에야 드러난 서울시장의 두 얼굴
‘복마전’이 된 서울시를 샅샅이 뒤진 검찰 수사진
청파동 ‘적산가옥’의 미스터리
경성 시대 고급 주택단지에서 쏟아져 나온 급매물
용산 일대에 새겨진 역사의 편린들

5장 비정하기만 했던 나의 조국, 조선
숨 가쁘게 휘몰아치는 사건 사고
미뤄지는 요정개방과 알 수 없는 당국의 해명
해방 공간의 고난도 퍼즐 게임
경성 미쓰코시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 사이에 가려진 역사
친일경찰이 ’모리배‘와 운명을 같이 한 까닭은
소규모 귀속재산 불하소동
누구를 위한 가주택 건설과 귀농 알선인가
다시 고향을 등지는 사람들, 조국이 이럴 줄은 몰랐소
귀환자와 월남민의 아픔은 만국 공통의 상처

에필로그
남은 자, 남겨진 자, 돌아오지 못한 자의 그림자

후기

미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