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조선시대 궁중 보자기의 형태, 색채, 문양, 소재에 대한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이를 활용한 디지털 패션디자인을 개발하는 데 연구의 목적이 있다. 연구의 방법은 문헌 고찰을 통해 보자기의 개념과 역사, 조선시대 궁중 보자기의 종류 및 특징에 대하여 살펴보고, 보자기를 활용한 패션디자인 사례에 대하여 고찰한다. 또한 조선시대 궁중 보자기에 나타난 형태, 색채, 문양, 소재 특성에 대하여 분석하고, 이를 활용한 디지털 패션디자인 총 8개를 개발하였다. 이때 연구대상은 ‘국립고궁박물관’, ‘서울공예 박물관’의 소장품 도록과 전문 서적을 통해 수집한 조선시대 궁중 보자기 이미지 총 135점으로 한정하였으며, 디지털 패션디자인 개발은 3D 패션디자인 소프트웨어인 ‘3D CLO’ ver. 7.2를 활용하였다. 조선시대 궁중 보자기는 그 형태와 구성에 따라 홑보, 겹보, 솜보, 누비보, 맛보로 분류되며, 조선시대 궁중 보자기의 특성인 형태, 색채, 소재, 문양에 대하여 분석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조선시대 궁중 보자기의 형태는 끈이 있는 것과 없는 것으로 구분되며, 끈이 있는 경우 끈의 개수와 부착 위치에 따라 다양하게 분류되었다. 둘째, 궁중 보자기에 나타난 색채는 전통적인 한국의 오방색과 오간색이 사용되었으며, 주로 ltg, sf, s, v 톤의 청색, 홍색, 자색, 녹색 등이 나타났다. 셋째, 궁중 보자기에 사용된 문양은 왕실의 권위를 상징하거나 길상의 의미를 담은 각종 보문과 동물문, 화문, 과실문 등이 함께 사용되어 다채롭고 화려하게 나타났다. 넷째, 궁중 보자기의 소재는 보자기의 용도와 기능에 따라 다르게 나타났으나 주로 면, 마, 견직물 등이 사용되었다. 이와 같은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한국의 대중문화를 세계적으로 알리는 데 크게 기여한 ‘K-POP’을 디자인 콘셉트로 하여 조선시대 궁중 보자기를 활용한 디지털 패션디자인 총 8개를 개발하였다. 이에 본 연구는 우리의 문화유산을 보존하고, 새로운 패션 산업 및 K-문화 산업의 활용방안을 모색하였다는 점에서 연구의 의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