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에서는 일본에서 발표된 ‘조선인 원폭피해’ 관련 연극작품들을 조사하고, 그 내용과 서사 장치를 통해서 작품의 의의와 역사적 진실이 어떻게 서사되고 있는지를 고찰하였다. 특히 일제강점기에 도일해서 온갖 민족차별과 원폭피해를 당한 재일조선인 어머니의 한 많은 반생을 다룬 일본의 연극작품, 특히 신야 에이코라는 배우의 일인극 「신세타령」과 「저고리를 입은 피폭자」를 중점적으로 고찰하였다. 이때의 내용과 서사 장치를, 다행히 구할 수 있게 된 연극의 DVD와 각본을 토대로 분석하며 이들 연극이 무엇을 어떻게 서사하고 있는지를 살펴보았다. 이 일인극의 제목으로 사용된 ‘신세타령’은, 사전적으로 ‘자신의 불행한 신세를 넋두리하듯이 혼자 하소연하고 한탄하는’ 이야기인데, 신야 에이코라는 일본인 배우가 ‘재일조선인 어머니의 마음’으로 ‘한 많은 자기(민족) 역사’를 ‘눈물’과 ‘해학’으로 풀어내고, 그로써 그 힘든 세월을 살아낸 ‘조선인 어머니’의 꿋꿋함과 애틋한 민족사랑을 또한 서사한다. 결과적으로, 일본의 관련 연극이 ‘일제강점기와 전쟁과 원폭, 심지어 고국에서의 무시와 차별까지 삼중사중의 고통을 겪은 조선인 피해자에 대해 일본과 일본인이 가져야 할 올바른 역사적 인식과 책임’을 상징적으로 표상하고, 나아가 공연이라는 형태로 선구적인 실천과 진실의 전파에 나섰음을 확인하였다.
本研究では日本で発表された「朝鮮人原爆被害」関連の演劇作品を調査し、その内容と叙事装置を通じて作品の意義と歴史的な真実がどのように叙事されているかを考察した。特に、日本による植民地時代に渡日し、あらゆる民族差別と原爆被害にあった「在日朝鮮人のオモニ(母)」の無念(恨)の半生を扱った新屋栄子という俳優の一人芝居「身世打鈴」と「チョゴリを着た被爆者」を重点的に考察した。この時の内容と叙事装置を、幸いにも手に入れることができた演劇のDVDと脚本を土台に分析し、これらの演劇が何をどのように叙事しているかを調べた。この一人芝居の題名として使われた「身世打令(鈴)」は、事典的に「自分の不幸な境遇を愚痴るように一人で訴えて嘆く」話だが、新屋栄子という日本人俳優が「在日朝鮮人のオモニ(母親)の心」で「無念多くの自分(民族)の歴史」を「涙」と「滑稽」で解きほぐし、それでその大変な歳月を生き抜いた「朝鮮人の母親」の根強さと切ない民族愛をまた敍事する。結果的に、日本の関連演劇が「日本による植民地時代と戦争と原爆、さらには故国での無視と差別までの三重四重の苦痛を経験した朝鮮人被爆者に対して日本と日本人が持つべき正しい歴史的認識と責任」を象徴的に表象し、ひいては上演という形で先駆的な実践と真実の伝播に取り組んだことを確認することができたと言え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