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국내 성인 1,434명을 대상으로 코로나 대유행 시기 외로움과 삶의 만족 간의 관계에서 우울과 지각된 사회적 지지의 종단적 매개효과를 검증하는 것을 목표로 하였다. 이를 위해 본 연구에서는 8개월 간격의 코로나 두 시점 종단데이터를 사용하였으며, 1차 설문은 2021년 2월 19일부터 3월 3일까지, 2차 설문은 2021년 10월 19일부터 11월 17일까지 진행하였다. 그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우울(2시점)은 외로움(1시점)과 삶의 만족(2시점) 관계를 매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외로움(1시점)과 삶의 만족(2시점) 관계에서 우울(2시점) 및 지각된 사회적 지지(2시점)는 이중매개효과를 보였다. 셋째, 외로움(1시점)이 삶의 만족(2시점)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경로는 유의하지 않았다. 이러한 결과는 추후 전염병 상황에서 외로움을 경험한 개인에 대한 개입을 실시하는 데 있어 우울과 지각된 사회적 지지의 특성을 함께 고려함으로써 개인의 낮아진 삶의 만족도를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