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우리나라 기간산업인 해운산업의 주요 행위자인 해운기업의 전반적인 효율생산성을 신뢰성있게 측정할 수 있는 성과지표의 발굴을 목적으로 생산성을 측정하고 활용가능성을 검토하였다. 국내 해운기업 104개사를 대상으로 재무데이터를 수집하여 내생성 문제를 완화한 2단계 추정법인 Levinsohn and Petrin(2003)의 모형을 적용해 2016~2022년간의 총요소생산성을 측정했다. 해운기업의 주요 중간투입변수인 연료비와 운항변동비를 모형에 포함하여 추정한 결과, 해운기업의 총요소생산성은 해운업계의 경기를 비교적 잘 반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해운산업의 주요 성과지표인 해상운송수입, 해상운임지수 및 기업별 노동생산성, 그리고 자본생산성 지표와의 부합성을 검토한 결과 해상운송수입 및 단일요소 생산성과도 유사한 변화 추이를 보여 총요소생산성은 해운기업의 경쟁력과 성과를 측정할 수 있는 새로운 지표로 활용하는 것을 제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