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중소기업의 경영애로 해소를 위해 정부가 공급한 긴급경영안정자금의 지원 효과를 사건연구 기법으로 분석한다. 코로나19 대유행이 본격적으로 확산되는 2020년을 전후로 추정기간과 사건기간을 정하고, 개별 기업별 추정기간 자료로, 추정된 매출액에 대한 선형모형에 기반하여 2020년 사건기간에 대한 표본 외 예측치, 즉 사건 발생이 없었더라면 실현되었을 정상 매출액을 산출한다. 그것과 실제 매출액과의 차이가 사건의 효과이다. 다만, 여기에는 코로나19의 부정적 효과와 긴급경영안정자금의 긍정적 효과가 혼재되어 있으므로, 코로나19의 효과를 제거해야 긴급경영안정자금만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이에 긴급경영안정자금 지원 여부에 따라 처리집단과 비교집단을 설정한 후 두 집단 간 평균 초과 매출을 차분하여 +2.5 억원을 얻었다. 이는 긴급경영안정자금이 기업 수준에서 미친 영향이며 당시 코로나19로 인한 피해를 상쇄시키는 역할을 한 것으로 파악되었다.
본 연구는 코로나19와 같은 재난적 경제 충격의 시기에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정부 정책자금의 효과에 대한 실증적 증거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