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의 입법부는 수많은 이해관계를 가진 정책・입법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사회문제를 독자적으로 해결할 수 없는 현실적 한계에 직면하고 있다. 이러한 우려의 본질적인 쟁점은 특정 정책유형과 관련된 행위자가 누구이며, 이들의 정책선호 및 전략은 무엇인지를 파악하여 사회문제를 함께 풀어나가야 한다는 점을 시사한다. 결국 ‘합리적인 정책결정’이라는 것은 공공 및 민간 행위자들 간의 정치적 상호작용을 통한 ‘정치적 요소’가 개입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에 본 연구는 국회 내 공공과 민간이 직접 면대면 대화를 통해 유기적인 소통구조를 확보할 수 있는 ‘국회의원 주관 정책세미나’를 분석사례로 선정하였다. 이를 통해 Lowi의 4가지 정책유형 중, 재분배정책 영역을 선정하여 정책행위자들의 특성 및 정치적 상호작용을 파악하고 입법부의 효과적인 네트워크 관리 전략과 발전방안을 제시하였다.본 연구는 그동안 정책학・행정학 분야에서 연구대상으로써 관심이 전무했던 정책세미나를 선정하여 입법활동의 국민 참여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해석을 제공하였다. 또한, 자료수집 및 연구방법론 측면에서 251개의 재분배정책 영역에 참여한 1,940명의 기관 또는 개인들의 유형화를 바탕으로 네트워크 분석에 활용하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