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봉사동기가 조직효과성에 미치는 영향력은 조직의 상황적 조건에 따라 다를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대부분의 선행연구는 이들 변수 간의 직접적인 관계만을 밝히는 것에 초점을 두었다. 이에 본 연구는 중앙부처를 대상으로 하는 조직수준의 분석을 통해 공공봉사동기가 조직의 목표달성도인 조직효과성을 증진시키는 선행요인으로 작용하는지 실증하였고 이와 더불어 사회적 교환이론과 목표설정이론을 기반으로 분배적 공정성과 목표명확성이 공공봉사동기와 조직효과성 간의 관계를 조절하는지에 대해서도 탐색하였다. 가설검증을 위해 2019년부터 2021년까지 한국행정연구원이 수집한 「공직생활실태조사」와 다른 여러 공공기관이 제공하는 하드 데이터(hard data)를 결합하여 패널 데이터(panel data)를 생성하였으며, 가능일반화최소자승법(feasible generalized least squares)으로 데이터를 분석하였다. 분석결과, 공공봉사동기는 조직효과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예상과 다르게 분배적 공정성 수준이 높아질수록 공공봉사동기와 조직효과성 간의 긍정적 관계는 약화한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또한 목표명확성은 공공봉사동기가 조직효과성에 미치는 긍정적 효과를 강화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러한 분석결과를 기반으로 정부조직 내에서 외재적 보상보다는 내재적 보상을 강화할 수 있는 직무 설계와 조직목표의 명확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인적자원 관리전략을 모색해야 한다는 실질적인 함의를 제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