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 및 목적: 성인이 영유아와 상호작용할 때 사용하는 아동지향어는 영유아의 주의력과 정서 반응을 조절하며, 언어 습득에 도움이 된다. 본 연구에서는 인공와우이식 영유아 어머니의 아동지향어를 건청 영유아 어머니와 비교하여 살펴봄으로써, 인공와우이식 영유아 어머니의 말 산출 특성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하였다. 방법: 본 연구의 대상자는 12-35개월의 인공와우이식 영유아-어머니 14쌍과 생활연령을 일치시킨 건청 영유아-어머니 14쌍이었다. 어머니-영유아 상호작용 과제를 통해, 어머니의 음성을 수집하여 어머니 발화의 음도와 발화길이, 말속도, 쉼 변수를 Praat 프로그램으로 분석하였다. 결과: 인공와우이식 영유아와 건청 영유아 집단 간에 음도와 발화길이, 쉼 변수에서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으나, 말속도에서 유의미한 차이가 있었다. 논의 및 결론: 본 연구에서는 인공와우이식 영유아 어머니가 건청 영유아 어머니와 동일하게 풍부한 음도, 짧은 발화, 적절한 쉼을 갖춘 아동지향어를 산출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그리고 인공와우이식 영유아 어머니가 건청 영유아 어머니에 비해서 느린 말속도로 자녀와 상호작용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인공와우이식 영유아의 언어 능력이 건청 영유아보다 유의하게 낮은 점을 고려할 때, 인공와우이식 영유아의 어머니가 언어자극을 효율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건청 영유아의 어머니에 비해서 느린 말속도로 자녀와 상호작용 했을 것으로 추측해볼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