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 및 목적: 본 연구는 초등 저학년 고기능 자폐 아동의 텍스트 추론 능력(응집성 처리, 상위언어, 마음이론 능력)과 읽기이해 능력과의 상관관계를 살펴보고, 텍스트 추론 능력이 읽기이해 능력을 유의하게 예측하는지 확인해 보고자 하였다. 방법: 초등학교 2-3학년에재학 중이며 수용어휘 능력과 비언어성 지능을 일치시킨 고기능 자폐 아동 15명, 일반 아동 15명, 총 30명을 대상으로 읽기이해, 응집성처리, 상위언어, 마음이론 과제를 실시하였다. 결과: 집단 간 읽기이해 과제 정반응률의 차이가 통계적으로 유의하였고, 세 가지 텍스트추론 유형에 따른 집단 간 차이도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나타났다. 일반 아동 집단은 세 가지 텍스트 추론 능력 모두 읽기이해 능력과 유의한 정적 상관관계를 보였다. 그러나고기능자폐 아동집단의 경우 응집성처리, 상위언어 과제는 읽기이해 능력과 유의한 정적 상관관계가 나타났으나, 마음이론 과제와 읽기이해 능력 간에 유의한 상관관계는 나타나지 않았다. 두 집단의 읽기이해 능력은 응집성 처리 과제가 예측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논의 및 결론: 초등학교 저학년 고기능 자폐 아동은 일반 아동에 비해 낮은 읽기이해, 텍스트추론 능력을 보였다. 따라서 읽기이해의 어려움 완화를 위해서는 읽기이해 능력을 가장 잘 예측하는 변인인 응집성 처리에 대한 지원이 선행될 필요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