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 및 목적: 본 연구는 단순언어장애 아동과 일반 아동의 이야기 회상 능력을 검토하고, 각 아동의 이야기 회상에 미치는 언어 및 인지 능력의 영향을 탐구하고자 하였다. 방법: 5-6세 단순언어장애 아동(N=8)과 일반 아동(N=16), 총 24명의 아동이 본 연구에 참여하였다. 이야기 회상 과제, 어휘력 검사, 구문의미 이해력 검사, 일화적 완충기 과제를 실시하였으며, 아동이 회상한 이야기는 이야기 문법으로 분석하였다. 집단 간 차이를 살피기 위하여 독립표본 t검정과 맨 휘트니 U검정을, 이야기 회상 능력과 언어 및 인지 능력 간의 관계를 살피기 위하여 상관분석과 단순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결과: 단순언어장애 아동은 일반 아동에 비하여 유의하게 낮은 이야기 회상 능력, 표현 어휘력, 구문의미 이해력, 일화적 완충기를 보였다. 일반 아동의 이야기 회상 능력은 다른 변인과 유의한 상관관계가 나타나지 않았으나, 단순언어장애 아동의 이야기 회상 능력은 일화적 완충기와 유의한 정적 상관관계가 나타났으며, 일화적 완충기가 이야기 회상 능력을 유의하게 설명하는 변인으로 드러났다. 논의 및 결론: 이는 이야기 회상이 언어 능력뿐만 아니라 일화적 완충기와 같은 인지 능력도 요구하는 과제임을 시사한다. 후속연구에서는 이야기 회상 능력에 미치는 언어 및 인지 능력을 더욱 다양하게 탐구함으로써 이야기 회상 능력 향상을 위한 중재에 이를 고려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