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다양한 전시 장소에서 사용되는 미디어아트는 수년 전부터 미디어 기술의 발전에 따라 여러 형태로 발전되어 큐브의 형태로까지 진화되었으나 아직 큐브에 담겨진 미디어아트는 아트적인 성향만을 띄고 있을 뿐 관람자와의 거리가 가까워졌음에도 송출되는 영상물의 구조에 변화가 적었다. 이에 본 연구는 미디어큐브에 송출되는 미디어아트에 스토리텔링을 통한 전개 방법을 적용하고 여기에 관람자가 오래 머물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장치인 프레즌스 효과까지 적용한 작품을 제작해 보았다. 전시된 곳은 세종시 도시광장내 미디어큐브에서 전시됬으며, 이 미디어큐브는 육면체 화면 중 전면 4개의 화면만 송출되어 이에 맞는 영상을 제작하였다. 제작된 영상은 세종시 K대학에 재학 중인 학생들과 3개 조로 스토리텔링 구조로 표현될 수 있도록 스토리보드를 작성한 후 프레즌스 효과를 극대화할 부분을 강조하여 구성하였다. 그 결과 미디어큐브의 4면 중 2면을 이용하여 1면에는 전개되는 스토리텔링의 영상이 그대로 송출되고 다른 1면에는 스토리에 주가 되는 오브제들을 확대한 쇼릴 형태로 작업한 영상과, 4면에 모두 동일한 영상을 송출하지만 스토리에 공통된 오브제를 두어 4면이 연결될 듯한 영상과, 스토리에 캐릭터를 부각하여 캐릭터 자체가 발광하는 형태로 프레즌스 효과를 극대화한 작품을 제작하였다. 미디어큐브는 송출되는 화면의 꺽인 면 때문에 자칫 영상이 왜곡되어 표현될 수 있다는 한계점이 있지만 면 분할을 통한 스토리텔링 구성과 여러 위치에서도 같은 영상을 관람할 수 있도록 한 화면 배치, 관람자의 흥미와 몰입감을 증대할 수 있는 프레즌스 효과를 가미한 영상을 제작하였다는 점에서 유의미한 결과를 얻었다. 전시된 미디어큐브가 4면만 사용할 수 있는 구조였고, 6면을 모두 사용하는 미디어큐브에 영상을 제작하는 것은 영상디자이너 입장에서 기술적인 문제가 동반되기 때문에 다소 어려움이 존재 한다. 본 연구는 육각 면을 모두 이용한 미디어아트 작품을 제작하지 못하였지만 추후 육면체 모두를 활용하여 제작할 수 있는 기반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