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문화적 차이에서 비롯된 불확실성 회피 수준에 따라 디자인의 정교화 가능성 정도가 다르고, 화장품 패키지디자인에도 적용될 수 있는지를 밝히는데 연구의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문헌조사를 통해 불확실성 회피성향과 정교화 가능성 모델을 살펴보고, 중국 수출용 화장품 패키지디자인의 요소를 중심단서와 주변단서에 따라 세 가지 유형으로 구분하여 한국과 중국 사용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사례조사 결과, 홉스테드의 불확실성 회피수준의 개념은 여전히 비교 문화사적 연구와 디자인학 관점에서 의미가 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패키지디자인은 한국과 중국 소비자가 화장품을 구매하는데 영향을 주고, 패키지디자인 요소 중 전체적인 이미지는 제품 구매에 중요한 요인임이 밝혀졌다. 불확실성 회피성향이 높은 문화권에서는 패키지디자인을 통해 제품에 대한 정보를 보다 많이 제공하는 것이 효과적이고, 불확실성 회피성향이 낮은 문화권에서는 제품에 대한 정보를 구체적으로 제시하는 것보다는 절제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효과적임을 알 수 있다. 향후 연구를 통해 패키지디자인의 중심단서와 주변단서가 소비자 태도에 미치는 영향을 보다 상세하게 파악하여 수출 대상국의 사회·문화적 특성을 반영한 구체적이고 체계적인 연구가 수행되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