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2011년 동일본대지진 이후에도 끊임없이 자연재해의 영향을 받아왔으며, 이러한 자연재해로 인한 사회적 변화와 불확실성은 일본의 미래에 대한 관심을 높여왔다. 이에 더해 코로나 팬데믹과 같은 글로벌 위기는 이와 같은 불확실성을 한층 더 키워왔음을 추측할 수 있다. 고마쓰 사쿄(小松左京)의 SF 소설 『일본침몰(日本沈)』을 원작으로 하는 이 이야기는 다양한 형태로 일본의 삶과 미래에 대한 상상력과 비평을 통해 계속해서 재생산되고 있으며, 새로운 시대의 도전과 불확실성에 대한 사회적 대화와 고찰을 이끌어내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일본침몰’이라는 용어는 일본 국토의 실질적인 지리 공간의 침몰 외에 일본의 경제적, 정치적인 위기를 상징하는 표현으로도 자리 잡아 일본 사회의 침몰을 의미하기도 한다. ‘일본침몰’의 이러한 다층적인 의미는 일본의 자연재해에 대한 담론과 함께 일본 사회의 미래에 대한 고찰을 조명하는데 중요한 배경이 되며, 이를 통해 일본이 현재와 미래에 직면한 불확실성에 대한 이해를 확장할 수 있다. 본 논문은 고마쓰 사쿄의 『일본침몰』을 중심으로 이러한 불확실성이 SF적 상상력을 통해 일본이라는 국가와 인류 세계의 미래를 어떻게 반영하고 있는지를 분석하고자 한다.
日本は2011年の東日本大震災以降も絶えず自然災害の影響を受けており、このような自然災害による社会的変化と不確実性は日本の将来に対する関心を高めてきた。これに加え、コロナパンデミックのようなグローバル危機は、このような不確実性をさらに高めてきたことが推測できる。小松左京のSF小説『日本沈没』を原作とするこの物語は、様々な形で日本の暮らしと未来に対する想像力と批評を通じて再現され続けており、新しい時代の挑戦と不確実性に対する社会的対話と考察を引き出す役割を果たしている。 『日本沈没』という用語は、日本国土の実質的な地理空間の沈没の他に、日本の経済的、政治的な危機を象徴する表現としても位置づけられ、日本社会の沈没を意味することもある。「日本沈没」のこのような多層的な意味は、日本の自然災害に対する談論とともに、日本社会の未来に対する考察を照明する上で重要な背景となり、これにより日本が現在と未来に直面している不確実性に対する理解を広げることができる。本論文は小松左京の『日本沈没』を中心にこのような不確実性がSF的想像力を通じて日本という国家と人類世界の未来をどのように反映しているのかを分析す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