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 및 목적: 학생들은 읽기이해 수준에 따라 글을 추론하는 능력에 차이가 있다. 본 연구는 개념적 반복연구로써 소리내어 생각하기 과제를 수행하여, 읽기이해부진 학생과 일반 학생의 추론 산출의 비율, 추론의 정확성, 추론 방식에서의 차이를 비교해 보기로 하였다. 방법: 연구대상은 초등학교 3, 4학년 학생 72명으로 읽기이해부진 학생이 28명, 일반 학생이 44명이었다. 설명하기 글과 이야기 글을 이용하여 소리내어 생각하기 과제를 수행하고, 학생들의 응답을 추론(정확한 추론, 부정확한 추론), 비추론으로 코딩하고, 정확한 추론에 대해서는 추론유형(설명, 예측, 연상)별로 분류하였다. 비모수검정을 활용하여 두 집단 간 추론여부, 추론의정확성, 추론유형별 차이를 분석하였다. 또한 설명하는 글, 이야기 글을 제시하여 학생들이 글의 유형에 따라 추론 방식이 달라지는지 살펴보았다. 결과: 첫째, 두 집단은 글의 유형에 관계없이 추론 비율과 추론의 정확성에서 유의미한 차이가 있었고, 읽기이해부진 학생은 일반 학생에 비해 추론비율과 정확성이 낮았다. 둘째, 두 집단은 설명, 예측, 연상 추론에서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읽기이해부진 학생은 일반 학생에 비해 모든 추론 유형에서 낮은 비율을 보였다. 논의 및 결론: 읽기이해부진 학생들의 읽기이해력 향상을 위해서는 추론하는 연습이 우선이고, 글의 특성에 맞게 추론을 하는 전략적인 추론방법을 배울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