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 및 목적: 본 연구는 학년에 따라 간접화행 이해 능력에 차이가 있는지, 어떠한 이모티콘 유형을 제시하는 것이 간접화행 이해에 도움이 되는지 알아보고자 하였다. 방법: 초등학교 2, 4, 6학년에 재학 중인 일반 아동 총 60명을 대상으로 진행하였으며, 간접화행 이해과제는 이모티콘 유형을 ‘표정단서, 동작단서, 사물단서, 무제시’로 나누었다. 아동은 문장과 답지를 차례대로 읽은 후, 밑줄을 그은 마지막 문장의 의미를 3가지 답지(정답, 표면적 의미 답지, 관련성이 약한 답지) 중에 선택했다. 과제 문항은 이모티콘 유형별로 8문항씩 32문항과 필러 문항인 직접화행 16문항, 총 48문항이었다. 결과: 연구결과, 학년과 이모티콘 유형에 따라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었으며 학년과 이모티콘 유형의 상호작용 효과 또한 유의하였다. 2학년과 4학년, 2학년과 6학년 간에 간접화행 이해 점수에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이모티콘 유형의 경우, 2학년은 유의한 차이가 없었고 4학년과 6학년의 경우 표정단서와 제시에서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오답 유형을 살펴본 결과, 세 학년 모두 표면적 의미 답지를 선택한 빈도와 비율이 관련성이 약한 답지보다 더 높았다. 논의 및 결론: 본 연구를 통해, 일반 아동의 경우 2학년에서 4학년 사이에 인스턴트 메신저 대화 상황에서 간접화행을 이해하는 능력이 크게 발달하며, 화자의 감정을 이모티콘으로 보여주는 것이 간접화행 이해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추후 화용언어에 어려움이 있는 장애 아동은 어떠한 경향을 보이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