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고에서는 1910년 전후의 문예지『묘죠』,『호슨』,『시라카바』가 일본근대 미술의 성립 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를 고찰한 것이다. 일본은 1873년 빈 박람회 참가 이전까지도 ‘미술’이라는 용어조차 존재하지 않았던 상황이었다.『시라카바』를 비롯한 문예지는 당시 미술계가 아직 정통 미디어를 확립하지 못했던 상황에서 서양의 작풍 등 참신한 기획・인쇄 기술을 활용한다. 당시 지식인들 사이에 미술 전반에 대한 흥미와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미술은 점차 교양의 불가결 요소가 되면서 『시라카바』를 통한 서양미술 소개는 영역을 넘어 널리 독자들에게 공감을 얻게 된다. 결과적으로 시라카바 동인들은 일본근대 미술제도 확립 이전의 과도기에 『시라카바』를 통해 미술의 자의적 향수(享受)와 자발적 중개자(仲介者) 역할을 수행한 표현의 장(場)이라고 생각된다.
本稿では1910年前後の文芸誌『明星』『方寸』『白樺』が日本近代美術の成立過程でどのような役割を果たしたのかを考察したものである。日本は1873年のウィーン博覧会参加以前まで「美術」という用語さえ存在しなかった状況だった。『白樺』をはじめとする文芸誌は当時美術界がまだメディアを確立できていない状況で西洋の作風など斬新な企画·印刷技術を活用した。当時、知識人の間で美術全般に対する興味と関心が高まるにつれ、美術は次第に教養の不可欠の要素となり、『白樺』を通じた西洋美術紹介は領域を越えて広く読者に共感を得るようになったのである。結果的に白樺派は日本近代美術制度確立以前の過渡期に『白樺』を通じて美術の自発的な享受と自発的な仲介者の役割を遂行した表現の場だと考えられ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