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2000~2019년 동안 SFA(Stochastic Frontier Analysis) 모형을 이용해 ASEAN 8개국의 도시화 등 주요 관련변수가 이산화탄소 배출 효율성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는 것이다. 1단계 추정식에서는 자본스톡이 음(-)의 관계를 보였으며 GDP, 노동력, 에너지는 양(+)의 값을 가졌다. 이산화탄소 배출 비효율의 2단계 추정 결과, 도시화가 진행될수록 이산화탄소 배출 비효율이 증가하였다. 또한 FDI의 영향을 보기 위해 변수로 포함하였지만 국가별로 사업 여건이 달라 유의하지 않은 결과를 얻은 것으로 보인다. 그 외에 수입(IM)과 ODA(ODA)는 양(+)의 영향을 주는 반면 수출(EX), 인적자본(HC), 산림면적(FA)은 음(-)의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ASEAN 8개국에서 도시형성과 경제개발을 위한 무역과 ODA의 증가가 이산화탄소 배출을 증가시키지만, 기후변화대응을 위한 인적자본 축적과 국토 내 산림이 탄소배출을 상쇄시키는 역할도 함께 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들 국가가 기후변화에도 취약한 상태에 있으므로 지속 가능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서는 기후변화 대응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국제사회의 협력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