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 및 목적: 본 연구는 실어증 환자의 화음연결 판단 과제 및 문법성 판단 과제 간 수행력을 비교하고자 한다. 또한 실어증 중증도를 가장 잘 예측하는 과제 유형이 무엇인지 알아보고자 한다. 방법: 본 연구는 실어증 환자의 화음연결 판단 과제 및 문법성 판단 과제의 수행력을 비교하였다. 실어증 환자 14명과 정상 성인 15명이 연구에 참여하였다. 대상자는 제시된 음성을 듣고 화음연결의 자연스러움 여부 및 문장의 조사 오류 유무를 판단하였다. 결과: 조사 오류 유무에 따른 문법성 판단 과제 결과, 실어증 환자 집단에서 조사 오류가 없는 문장에서의 정반응률이 조사 오류가 있는 문장에서의 정반응률보다 유의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p〈.05). 정상 성인 집단에서조사 오류가 없는 문장에서의 정반응률과 조사 오류가 있는 문장에서의 정반응률 간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화음연결의 자연스러움 여부에 따른 화음연결 판단 과제 결과, 실어증 환자 집단에서 화음연결이 자연스러운 진행에서의 정반응률과 화음연결이 부자연스러운 진행에서의 정반응률 간 유의한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상 성인 집단에서 화음연결이 자연스러운 진행에서의 정반응률과 화음연결이 부자연스러운 진행에서의 정반응률 간 유의한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어증 중증도를 가장 잘 예측하는과제는 문법성 판단 과제 총 정반응률로 약 37.9%의 예측력을 보였다. 실어증 중증도와 문법성 판단 과제의 정반응률이 강한 정적 상관관계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논의 및 결론: 실어증 환자는 문법성 판단 과제 및 화음연결 판단 과제 모두에서 정상 성인에 비해 유의하게 낮은 수행력을 보였다. 또한 실어증 중증도를 예측하는 과제는 문법성 판단 과제임을 나타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사용된 문법성 판단 과제를 수정 및 보완하여 실어증 환자를 위한 중재 프로그램을 개발할 수 있는 연구로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점에서 본 연구는 임상적 시사점을 가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