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 및 목적: 본 연구는 데이터 수집 시점의 변화에 따라 만 18-36개월 아동의 언어 능력과 어휘 사용 패턴에 변화가 나타나는지 확인해보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방법: 맥아더-베이츠 의사소통 발달 평가도구에 기반한 아동 어휘 데이터베이스인 워드뱅크 내 한국 아동 데이터 총 1,152개가 분석에 사용되었다. 워드뱅크의 한국 아동 데이터는 2003년 이전에 수집된 데이터와 2016-2017년에 수집된 데이터로 나뉘어진다. 두 시점의 데이터를 시점 1집단(N= 988)과 시점 2집단(N=164)으로 구분하였으며, 시점 간 한국판 맥아더-베이츠 의사소통 발달평가 낱말 영역의 총점 차이, 범주별 점수 차이를 비교하였다. 또한, 고전 검사 이론과 문항 반응 이론에 기반한 차별기능문항 분석을 실시함으로써 개별 문항에 대한 집단별 수행력 차이 유의성에 대해 비교하였다. 결과: 연구결과, 총점에 대한 차이는 유의하지 않았다. 그러나 총 24개 범주 중 7개의 범주에서 집단 간 점수 차이가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 중 1개의 범주를 제외한 나머지 6개의 범주에서 시점 2집단의 점수가 유의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총 641개 문항 중 117개의 문항이 차별적 기능을 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논의 및 결론: 최근 시점 아동이 기능어 범주에서 높은 수행력을 보였다는 점에서 데이터 수집 시점에 따른 아동 언어 능력의 역동성이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을 추측하여 볼 수 있으며, 연구결과를 통해 이른 시기 아동의 어휘 사용 패턴 역동성 또한 확인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