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 제조업체들은 원료인 납사 혹은 천연가스와 공업용수의 원활한 수급을 위해 주로 해안에 대규모 공장을 구축하고 있어, 인근 항만의 수출 물동량에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 본 연구는 석유화학산업의 2012년부터 2021년까지 10년간의 수출 물동량 데이터 분석을 통해 석유화학 제품의 수출이 이루어지고 있는 항만 중 연평균 1만 톤 이상을 처리하는 9개 항만의 집중도와 경쟁관계, 포지셔닝을 분석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분석결과, 부산항은 물동량 증가와 함께 석유화학제품 수출 물동량의 집중도가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부산항은 대부분 기간 동안 물동량이 유입되고 있었으며, 대산항, 평택·당진항은 모든 분석 기간 동안 물동량을 빼앗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최대 석유화학 산업단지인 여수, 대산, 울산 산업단지의 인근항인 광양항, 대산항, 울산항은 물동량이 타 항만으로 이동되고 있으며, 특히 대산항은 경쟁력 확보에 많은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