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관정경(灌頂經)』의 소경(小經)인 『관정소룡대신주경(灌頂召龍大神呪經)』에는 밀교의 용신 신앙, 치병 신앙 동해 용을 필두로 각 오방 용신들이 나라에 창궐하는 독한 전염병을 거두어 준다는 신앙적 사유가 담겨 있다. 실제로 고려조에서는 역병이 창궐할 경우, 해당 경전을 근거로 용신을 치제하는 《소룡도량(召龍道場)》을 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