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일본어 문말에 나타나는 모호한 표현(ぼかし表現)에 대한 연구이다. BTSJ 자연회화 데이터를 기반으로 출현빈도와 양상을 분석하고 각 형식의 의미기능을 고찰하고자 한 것이다. 용례 분석의 결과, 모호한 표현은 전체 발화문의 약 2%로 나타났고, 그 중에서 출현빈도 순으로는 'とか', 'みたいな', 'たり(する)'로 나타났다. 각 형식의 의미고찰에서는 선행연구의 '발화내용 불특정화', '발화주체 메타화', 그리고 '예시・암시', '단정회피', '직시경감'이라는 용어를 차용하여 용례와 함께 관찰하였다. 특히, 본 연구를 통해서 ‘발화내용의 불특정화’라는 다소 추상적인 의미를, 발화내용과 발화태도를 조정한다는 의미의 '단정회피'와 정보우위에 있는 화자가 그 태도를 취하지 않는다는 의미의 '직시경감'으로 구분하여 그 차이를 명확히 하였다. 그 결과, 'とか'와 'たり(する)'에서 직시경감의 의미가 확인되지만 'みたいな'에서 그 기능이 나타나지 않는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선행연구에서는 'みたいな'의 의미기능으로 언급된 '발화주체 메타화'가 'とか'에서도 확인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