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의 목적은 학생 및 대학 수준 공변수를 통제하였을 때, 4년제 대졸자의 재학 중 진로·취업 지원 프로그램 참여와 노동시장 성과와의 인과적 관계를 면밀하게 분석하는 데 있다. 이를 위해 진로·취업 지원 프로그램 참여 효과와는 상관없이 참여 집단과 미참여 집단 특성 간 학생 및 대학 특성의 체계적인 차이를 통제하고자 다층경향점수의 역 확률 가중치를 적용하여 분석을 실시하였다. 이 연구에서는 ‘2019 대졸자 직업이동 경로조사(2018 GOMS)’ 자료와 대학알리미의 대학공시자료를 활용하여 대학 중 진로·취업 지원 프로그램 참여 경험이 졸업 후 노동시장 성과(대학 전공 지식의 업무 도움 정도, 전공 일치도, 업무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을 실증적으로 분석하였다. 이 연구의 주요 분석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진로·취업 지원 프로그램 유형에 따라 학생의 참여정도에 차이가 나타났다. 둘째, 학생 및 대학 수준 공변수를 통제하였을 때, 진로·취업지원 프로그램 참여 여부는 대학 전공 지식의 업무 도움정도와 업무 만족도에 유의한 정적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대학 전공지식의 업무 도움정도와 업무 만족도는 졸업평점, 대학 만족도, 삶의 만족도, 우울, 전공계열, 대학소재지 등 학생 및 대학 수준 변수에 유의한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대학생의 진로·취업 지원 프로그램 참여를 장려하기 위한 시사점에 대해 논의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