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청현 봉오동은 1900년대 초 최진동과 그 형제들에 의해 개척되었고, 이들은 마적 등의 침입으로부터 한인을 보호하고 개척지를 지키고자, 1915년경 자위단을 조직하고 봉오동 주위에 토성을 쌓았다. 그 뒤 최진동이 1919년 3·1운동을 주도하면서 독립운동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자위단을 독립군 단체인 도독부로 개편하였다. 이로써 봉오동 지역은 독립군 기지로 전환하였다. 이후 북간도 지역 내 독립군 통합운동을 펼치던 홍범도의 부대와 통합하여 대한군무도독부를 조직하면서 봉오동은 사령부 기지가 되었다. 그 뒤 대한군무도독부는 당시 북간도 내 최대 조직이었던 국민회와 통합하여 대한북로독군부로 재탄생하였다. 이에 대한북로독군부는 조직을 정비하고 무장력을 높여 최고의 독립군 조직이 되었다. 그 결과 대한북로독군부가 1920년 6월 일본 정규군과의 첫 전투인 봉오동 전투에서 승리하는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