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 및 목적: 본 연구는 초등 1-6학년 난독증 아동과 일반 아동을 대상으로 음운인식, 빠른 이름대기, 비단어 따라말하기의 음운처리능력 특성을 살펴보고자 하였다. 구체적으로 해독을 습득하는 1-2학년과 유창성이 확보되고 읽기이해발달을 하는 3-6학년 두 학년 집단으로 나누어 읽기단계에 따른 음운처리특성을 살펴보고자 하였다. 방법: 연구 대상자는 초등 1-2학년 난독증 아동과 일반 아동이 각각 19명, 3-6학년 난독증 아동과 일반 아동은 각각 20명으로 총 78명이 참여하였다. 모든 대상자는 비구어 인지능력과 수용어휘능력에 어려움이 없었다. 난독증 아동은 표준화된 읽기검사의 해독검사에서 표준점수 85점 이하이며, 일반 아동은 표준점수 90점 이상인 아동으로 선정하였다. 음운처리특성을 살펴보기 위해 음운인식, 빠른 이름대기, 음운기억(비단어 따라말하기)검사를 실시하였다. 결과: 난독증 아동은 일반 아동보다 음운인식, 빠른 이름대기, 비단어 따라말하기 모두에서 낮은 수행력을 보였다. 또한 학년이 올라갈수록세 음운처리능력 모두 향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음운인식과 빠른 이름대기와 달리 비단어 따라말하기에서는 3-6학년에서 난독증과 일반 아동 간에 차이가 나타나지 않으면서 상호작용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논의 및 결론: 투명한 철자체계인 한글에서도 난독증 아동은 세 음운처리능력 모두에서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빠른 이름대기에서 읽기 집단 간에 효과크기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나 난독증 아동이 가장 어려움을 보이는 음운처리능력으로 해석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난독증 아동의 어휘능력은 비단어 따라말하기능력에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 해석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