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 및 목적: 본 연구는 부모와 아동의 구어적 상호작용 시 아동의 조음속도와 부모의 조음속도 및 말의 자연스러움의 종단적 변화를 살펴보고자 하였다. 방법: 본 연구는 만 2–5세의 학령전기 말더듬아동과 아동의 모 6쌍과 일반아동과 아동의 모 6쌍을 대상으로 하였다. 자연스러운 아동과 부모의 상호작용 발화를 2회(초기평가, 12개월 후) 수집하여 아동의 AD 빈도와 조음속도, 어머니의 조음속도와 말의 자연스러움을 분석하였다. 결과: 초기평가 및 12개월 후 시점에서 말더듬아동 집단과 일반아동 집단 간 아동의 조음속도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그러나 말더듬아동 어머니의 조음속도와 말의 자연스러움은 초기평가 및 12개월 후 시점 모두 일반아동 어머니보다 유의하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말더듬아동 집단은 초기평가 및 12개월 후 시점에서 어머니의 조음속도와 어머니 말의 자연스러움이 정적상관관계를 보였으며, 일반아동 집단은 12개월 후 시점에서 아동의 조음속도와 어머니의 조음속도가 정적상관관계를 보였다. 논의 및 결론: 부모의 말 특성과 아동의 비유창성 특성 간 양방향적인 관계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러한 결과는 부모의 말특성이 아동의 유창성에 영향을 미치는 것과 같이 아동의 말더듬에 대한 반응으로 부모의 말 특성 또한 변화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