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 및 목적: 본 연구는 노화가 구체성 효과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단어재인 과정에서 Dynamic visual noise (DVN)를 이용한 시각적 방해자극 및 명사 심상성에 따라 나타나는 집단(청년층 및 노년층) 간 연령에 따른 수행력 차이를 살펴보고자 하였다. 방법: 정상 청년층 31명과 정상 노년층 31명을 대상으로, 시각적 방해자극 및 명사 심상성에 따른 단어재인 과제를 실시하였다. 과제 결과를 바탕으로 반응 유형(적중률, 오경보율)(%)과 민감도, 반응편향을 산출하였다. 결과: 첫째, 적중률, 오경보율, 민감도에서 노년층이 청년층에 비해 유의하게 낮은 수행력을 보였다. 둘째, 적중률, 민감도에서 구체명사가 추상명사보다 더 높은 수행력을 보였다. 또한 연령과 심상성 간 이차상호작용이 유의하지 않아 연령대별로 모두 구체성 효과가 나타났다. 셋째, 적중률에서 시각적 방해자극과 심상성 간의 이차상호작용이 통계적으로 유의하였으나, 민감도에서는 유의하지 않았다. 넷째, 연령을 통제한 편상관분석 시 시각적 방해자극이 있는 집단에서 작업기억용량과 추상명사의 적중률 및 민감도 간 강한 상관관계가 나타났다. 논의 및 결론: 노화로 인한 인지능력의 저하가 언어처리 과정을 어렵게 하여 단어재인의 수행에 영향을 미치지만, 구체성 효과는 언어처리 과정에서 노화와 관련 없이 전 연령대에서 나타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