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이 성장하면서 기존 의약품 개발에 몰두하던 제약기업들도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출시에 앞장서고 있다. 건강기능식품은 의약품과는 달리 의사나 약사의 추천이 아닌 소비자가 스스로 선택하기 때문에 제품이 제공하는 ‘효용’도 중요하지만, 브랜드의 경험이나 느낌도 중요하다. 이에 따라 본 연구에서는 기업의 명성이 브랜드 에쿼티와 나아가 구매 의도에 미치는 영향을 검증하였다. 연구방법으로는 건강기능식품 구매경험이 있는 20∼50대, 총 220명을 대상으로 설문지법을 사용하였다. 빈도 분석 및 다중회귀분석 등을 실시하고, 주요 변수 간의 구조적 관계를 검증하기 위해 구조방정식 모형을 사용하였다. 연구결과 첫째, 기업 명성 요인 중 전반적 평판과 사회적책임은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구매 의도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제약기업 명성 요인이 브랜드 에쿼티에 미치는 영향으로는 사회적책임-전반적 평판-경영능력 순으로 나타났다. 셋째, 브랜드 에쿼티가 구매 의도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높은 강도로 영향을 보이고 있었다. 넷째, 기업 명성 요인과 구매 의도와의 관계에서 브랜드 에쿼티의 매개효과를 분석한 결과 전반적 평판과 사회적책임 항목에만 매개효과가 나타났다. 다섯째, 관여도가 높은 소비자 특성이 구매의도에 미치는 효과가 더 강하게 나타났다. 가설 검증 결과 기업의 명성 요인 중 사회적 책임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아 최근 기업의 윤리경영의 중요성이 본 연구로도 증명되었다. 기업에서는 이를 중요한 요소로 인식하고 장기적이고 전략적으로 관리해야 함을 시사하며, 효과적인 브랜드 전략 수립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