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아시아-북미항로의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에 따른 항로 네트워크의 변화를 분석하는 것을 연구의 목적으로 하였다. 분석자료는 아시아-미주의 코로나19 팬데믹 영향 전인 2018년 및 2019년과 팬데믹 발생 이후인 2020년 및 2021년 정기선 컨테이너 항로 일정을 이용하였다. SNA(Social Network Analysis)에서 사용하는 중심성 개념 중 연결중심성 및 Hub and Authority 중심성을 사용하였고, 투입 선박의 수와 항차 중복 횟수를 가중치로 반영하여 분석했다. 분석 결과 Out degree에서 높은 중심성을 차지한 항만은 2018년과 2019년에는 Busan, 2020년에는 Shanghai, 2021년에는 Yantian으로 나타났다. Hub 중심성에서는 2018년과 2021년에 Shanghai가 가장 높았으며 2019년과 2020년에는 Ningbo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Authority 중심성에서는 2018년에 Busan이 가장 높았으며 나머지 모든 기간에서는 Shanghai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코로나19 팬데믹을 기점으로 네트워크의 변화를 관찰한 결과, 대형항만보다는 소형항만에서 많은 변화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는 복합운송시설이 갖추어진 대형항만으로 직접 기항하려는 의도를 보이는 허브화 현상이 가중되어 나타낸 결과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