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논문은 서양인에 의해 연구된 광둥 방언의 흔적과 그 내용을 살피고자 해당 연구 문헌을 검토하고, 그 경향을 통찰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광둥 지역은 대항해시대 이후 마카오, 홍콩, 광저우 등의 지역을 중심으로 서양과의 문화 교류를 활발하게 진행한 지역이다. 따라서 그 지역의 방언인 광둥 방언이 서양인에게 어떻게 인식되고 다가왔는지, 그리고 그것을 어떠한 방식으로 이해하여 문헌으로 남기고자 하였는지를 보고자 하였다. 이러한 광둥 방언 연구 문헌에 대해 세 가지 부분, 학습서, 연구서, 성경 등으로 나누어 해당 문헌의 목록을 제시, 원문을 살펴보고 그에 대한 설명을 덧붙였다. 이를 통해 다음과 같은 경향을 볼 수 있었다. 광둥 방언 학습서는 서양인이 광둥 방언을 학습하는 데에 필요한 수단으로서 해당 방언에 대한 정보뿐만 아니라 중국을 이해하는 데에 기여하는 정보를 제공하는 데에 충실하였고, 아울러 언어학적 성과를 적극적으로 반영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연구적인 측면에서는 한자, 문헌 등 종합적 관심을 제공하는 것에서 음운적으로 집중하는 경향을 볼 수 있다. 광둥 방언으로 번역한 성경에서도 어휘의 분기 등으로 당시 번역어에 대한 고민 등을 볼 수 있다. 한자와 로마자를 병기하여 광둥 방언을 표기하는 성경을 통해 한자 학습의 부담을 줄이는 시도와 노력이 있었다. 문체상으로는 일반적 중국어 성경과 달리 좀 더 어려운 문체로 변화하였는데, 이는 언어 외적인 종교적 특징인 신성 등을 고려한 것으로 추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