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배경 본 연구는 MZ 세대를 대상으로 주거 공간의 조명 환경에 대하여 사용자가 직접 조명 요소를 최적화 하는 참여 과정과 특징을 이해하고, 상황에 따른 선호 조명과 환경의 광학적 특성을 분석하고자 하였다.
연구방법 피험자 21명을 대상으로 주거 공간에서 경험하는 4가지 상황의 조명 환경을 스스로 최적화하는 실험을 진행하였다. 실험 공간의 천장 조명 조도와 색온도를 조절할 수 있었고, 8개의 조명 제품과 2개의 가전제품이 배치되었다. 각 피험자가 조명 환경을 설계하는 모습을 관찰하고, 색차조도계를 사용하여 공간의 조도와 색온도를 기록하였다.
연구결과 실험 참여자들은 아침 환경으로 조도(평균=459.46㏓, 표준편차=234.34㏓)와 색온도(평균=5421K, 표준편차=1086K)가 높은 조명 환경을 선호하였고, 조명 제품은 색온도와 관계없이 다양하게 사용하였다. 낮 시간에는 디스플레이를 사용하는 활동에 집중하기 위해서 다소 낮은 조도(평균=407.56㏓, 표준편차=228.18㏓)와 색온도(평균=5050K, 표준편차=1137K)값을 가지는 주백색 조명 환경을 조성하였다. 저녁에 휴식을 취할 때는 조도(평균=134.37㏓, 표준편차=128.77㏓)와 색온도(평균=3892K, 표준편차=1137K)를 낮게 설정하여 따뜻한 분위기를 형성하였고, 미디어를 시청하고 쉴 수 있는 공간을 지향하였다. 마지막으로 취침 전에는 천장 조명을 소등하여 어두운 조도(평균=1.61㏓, 표준편차=0.78㏓)를 구성하면서 전구색 조명 제품을 곁에 두어 자연스럽게 잠에 들 수 있는 환경을 선호하였다.
결론 실내 조명 환경은 공간 사용자의 활동 특징과 생활 주기에 맞춰 최적화될 필요가 있다. 사용자 참여 실험을 통해 색온도와 조도, 제품을 선택하는 양상을 관찰할 수 있었다. 소비자의 주거 공간을 이해함으로써 주거 공간에 배치되는 가전제품 및 인테리어 소품의 디자인이 고도화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