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주는 상고시대 9주 중 하나로서 문헌기록에 따르면 서주성 축조는 2573년의 오랜 역사를 간직하고 있다. 이곳은 오성통구(五省通衢)의 땅으로 정치, 군사적 요충지이며, 또한 홍수 재해가 빈발하여 역대 성곽의 중수가 빈번하였다. 특히 성곽의 기능이 방어적인 것 이외에 홍수예방의 기능을 갖고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장소이기도 하다. 본 연구는 발굴자료와 문헌자료를 통하여 명청시대 서주성의 형태와 도시공간이 가지고 있는 특징을 분석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최근 도시건설에 따른 고고학적 발굴을 통해 과거의 모습이 점차 확인되고 있는 서주성의 실체를 규명해 보고자 한다. 특히 명청시대 서주성의 형태와 공간구조, 건축시설의 배치 등을 중심으로 당시 지방 행정 거점 도시의 특징을 도출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주로 문헌자료와 고고 발굴자료를 활용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