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고에서는 김사엽과 이연숙 그리고 최광준의 『만엽집』번역서에 나오는 ‘おほきみ’의 번역어를 검토하여 ‘おほきみ’에는 다양한 번역어가 있다는 것을 구체적으로 확인했다. 또한 ‘おほきみ’가 다양하게 번역된 성립 과정에 대해서도 자세히 언급했다. 김사엽과 이연숙 그리고 최광준의 『만엽집』번역서를 살펴보면 예컨대 ‘천황’의 의미를 나타내는 ‘おほきみ’라고 하더라도 다양한 번역어가 사용됐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들 번역자가 ‘천황’을 뜻하는 ‘おほきみ’의 번역어로 다양한 용어를 차용했다는 것은 『만엽집』번역사에서 번역어를 풍요롭게 했다는 점에서 높게 평가할 만하다. ‘천황’을 뜻하는 ‘おほきみ’ 번역어의 실험 성과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동시에 과제도 남겼는데, 김사엽 등의 『만엽집』번역서는 용어의 일관성이라는 측면에서 숙제를 남겼다고 생각한다. 본고는 김사엽과 이연숙 그리고 최광준의 『만엽집』 번역서를 검토하여 ‘おほきみ’의 번역어를 체계적으로 검토했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있다고 생각한다. 나아가 본고의 연구 성과는 한국어로 옮겨진 일본고전문학작품의 번역어에 관한 논의를 활성화 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도 그 의의가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