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기업이 지속가능성을 위해 수행하는 ESG 활동이 잠정이익 공시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는 데 목적이 있다. 잠정이익과 확정이익의 차이는 경영자의 이익조정 의도나 결산상의 문제로 발생할 수 있으며, 잠정이익의 정확성이 낮아질수록 기업의 회계정보 신뢰성과 명성이 훼손될 수 있다. 이에 본 연구는 2013년부터 2018년까지의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잠정이익 공시자료와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의 ESG 등급을 이용하여 실증 분석을 실시하였다.
실증 분석결과 환경, 지배구조, ESG 통합 등급이 높을수록 잠정이익과 확정이익의 차이는 감소하였다. 하지만 사회 등급은 일관된 결과를 보이지 않았다. 종합적으로 기업의 지속가능성으로서 환경과 지배구조 등급이 우수할수록 잠정이익 공시의 신뢰성이 높아지는 결과가 나타났다.
본 연구는 ESG 성과에 관심과 정책당국의 공시의무를 제정하기 앞서 지속가능성으로서 ESG 성과가 높은 기업의 회계정보의 질을 잠정이익 공시 정보를 이용하여 실증 분석하였다는 데에 차별성을 갖는다. 따라서 본 연구의 결과는 정책 관련자와 회계정보이용자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할 것을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