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 및 목적: 음성장애는 아동기에 흔하게 발생하는 병리학적 질환으로 아동의 음성을 평가하기 위해서 다차원인 음성평가가 시행되고 있다. 최근에는 아동의 자가 보고식 음성장애 평가 도구가 개발되어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한국어판 아동음성장애지수(CVHI-10) 번안본의 신뢰도와 타당도를 평가하고자 한다. 방법: 7-12세의 음성장애를 가진 학령기 아동 100명과 음성장애가 없는 학령기 아동 100명, 아동의 부모 200명 총 400명이 CVH-10에 응답하였다. 내적 일관성은 크론바흐의 α 계수를 통해 계산되었으며, 한국판 CVHI-10의 검사-재검사 신뢰도를 측정하였다. 또한, 참여 아동의 /ㅏ/모음 연장 발성을 통해 음향학적 및 청지적 평가를 실시하여, CVHI-10과 상관성을 살펴보았다. 결과: 한국판 CVHI-10은 높은 내적 일관성(아동 α=.911, 부모 α=.876)과 검사-재검사 신뢰도(아동 α=.759, 부모 α=.762)를 나타내었다. 또한, K-CVHI-10과 pVHI-K 점수 간에 강한 상관관계를 나타내었다(아동 r=.759, 부모 r=.752). K-CVHI-10은 음향학적 측정치인 주파수변동률, 진폭변동률과 청지각적 평정인 GRBAS척도 중 ‘G’점수와 낮은 유의한 상관성을 보였다. 아동 보고에 의한 K-CVHI-10에서 절단점은 3.50점을 기준으로 양성예측도 75%, 음성예측도 69%로 확인되었으며, 곡선아래 영역은 .68로 나타났다. 부모 보고에 의한 CVHI-10은 절단점 3.50점을 기준으로 양성예측도 90.6%, 음성예측도 86.2%로 나타났으며 곡선 아래 면적이 .95로 나타났다. 논의 및 결론: 아동과 부모 보고에 의한 한국어판 CVHI-10은 아동의 음성장애를 감별하고 적절한 중재를 제공하기 위해 객관적인 음성 검사와 함께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