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 및 목적: 다양한 연구를 통해 화용언어능력과 사회적능력은 관련이 있다고 알려져 왔지만, 어떠한 세부 항목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관련되어 있는지는 알려져 있지 않다. 이에 이번 연구는 KEDI의 AASQSEK 학교패널 종단 자료에 제시된 학교급별(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사회적 의사소통능력 평가 결과 데이터를 분석하였다. 방법: 다중연령집단(초등학교 6학년, 중학교 3학년, 고등학교 2학년)별 관측변수(의사소통능력, 사회적협력성능력, 사회적책임성능력)의 평균비교, 상관도측정, 다중집단 구조방정식모형 분석(Multigroup SEM analysis)을 실시하였다. 결과: 학교급별 비교에 있어서 초등학교 6학년 대상자들은 의사소통능력과 사회성능력 모든 문항에 대해여 더 높은 평가를 하였다. 중학교 3학년 대상자들의 의사소통능력과 사회적협력성이 학교급 세 집단 중에서는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적책임성은 중학교 3학년과 고등학교 2학년은 두 집단은 유사한 편으로 초등학교 6학년 집단보다는 유의미하게 낮았다. 그리고 의사소통능력과 사회성능력과의 관계는, 학교급이 높아질수록 그 관계가 유의미하게 낮아지는 효과가 나타났다. 논의 및 결론: SCC 문항 평가와 점수는 학교급 또는 연령 요인에 의해 영향을 받을 수 있다. 그러므로 임상가는 아동 및 청소년에 대한 SCC 평가와 평가 결과에 대한 해석, 그리고 중재에 있어 학교급 또는 연령 요인을 고려해야한다. 그리고 연구자는 SCC 문항 개발에 있어 위의 요인들을 통제하거나 평가결과에 적용할 수 있는 안을 마련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