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 및 목적: 대화식 책읽기는 아동의 능동적인 참여와 언어발달을 촉진하는 방법이다. 따라서, 본 연구는 성인과 아동의 책읽기 활동에서 사용할 수 있는 세 가지 질문하기 전략(직접적 질문하기, 간접적 질문하기, 탈문맥적 질문하기)에 따른 집단 간(언어발달지연 아동, 일반 아동) 아동의 수용 · 표현어휘 및 정의하기 학습에 유의한 차이가 있는지 확인하였다. 방법: 만 4-5세의 언어발달지연 아동 12명과 일반 아동 10명을 대상으로 대화식 책읽기 활동을 통해 15가지 비단어를 중재하였다. 모든 아동은 총 8회기 중재활동에 참여하였으며, 연구자는 세 가지 질문 전략에 따른 아동의 수용언어, 표현언어, 정의하기 과제의 수행력을 평가하였다. 결과: 수용 · 표현어휘 학습 및 정의하기 과제에서 언어발달지연 아동은 일반 아동보다 유의하게 낮은 수행력을 보였다. 표현어휘 과제에서 직접적 질문하기 전략을 사용할 때 집단 간 수행력의 차이가 유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정의하기 과제에서 탈문맥적 질문전략을 사용할 때 집단 간 차이가 간접적 질문을 사용할 때보다 유의하게 큰 것으로 나타났다. 논의 및 결론: 언어발달지연 아동은 수용 · 표현어휘 및 정의하기 학습에 어려움이 있으며, 다른 양상으로 습득하는 것을 확인하였다. 특히, 표현어휘 학습 시 직접적 질문하기가 유리하였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임상에서 아동의 언어 및 상호작용을 돕기 위한 치료 활동에 근거가 되며, 주양육자 교육에 적용할 수 있는 임상적 시사점을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