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배경 현대 전시 관람객들은 전시장에서 제공하는 물리적, 사회적 서비스스케이프를 통해 오감을 활용하는 다양한 경험을 하고, 이를 후기로 남긴다. 하지만 전시 분야에서의 마케팅이 중요해진 요즘에도, 후기를 관람객 성향을 알기 위한 빅데이터로 활용하고자 한 시도는 제한적이다. 본 연구는 관람 후기 분석을 통해 주제가 있는 상업 전시에서 관람객 경험에 영향을 미치는 물리적, 사회적 서비스스케이프 요인을 파악하고, 상업 전시의 기획 및 디자인 과정에서 고려할 내용을 제언하고자 하였다.
연구방법 본 연구에서는 관람객들의 전시 후기 분석을 통하여 전시 경험에 영향을 미치는 서비스스케이프 요인을 알아보았다. 이를 위해 인터파크 랭킹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2012년부터 2020년 사이의 연간 전시 순위 페이지를 크롤링하여, 335개의 전시 데이터와 27,234개의 후기 데이터를 수집하였다. 본 데이터를 분석하기 위해 워드클라우드, LDA(Latent Dirichlet Allocation)를 기반으로 한 토픽모델링, Word2Vec 모델을 활용한 단어 간 유사도 측정의 세 가지 방법을 사용하였다.
연구결과 그 결과, 도슨트, 오디오 가이드, 전시 매체, 시각적 아름다움, 관람객의 취향, 공간의 밀도 등을 포함한 14가지의 영향 요소가 밝혀졌으며, 이 요소들 중 11가지는 전시회에서 제공하는 서비스스케이프 요인 중 정보 전달에 관한 부분, 전시물, 전시 환경과 연관이 있었다. 그 외에도 MD 상품, 예매/운영, 동행인이 관람객의 경험에 영향을 주었다.
결론 본 연구는 빅데이터 활용도가 낮았던 전시 분야에서 관람객들의 리뷰를 분석하여 관람객들의 경험을 파악하고, 팬데믹과 같은 정상적 전시 운영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전시 관련 연구를 지속할 수 있는 방법론을 제시하였다. 또한 전시 구성과 관련하여 고려해야 할 요인을 추가적으로 규명하고, 중요도를 선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