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인 코로나19 유행으로 인해 항공 산업은 큰 위기를 겪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여객 운항은 줄어들고 항공사 매출은 감소하였다. 본 연구는 국내 6개 항공사(2개 대형항공사, 4개 저가항공사)의 생산성 변화를 분석하여 국내 항공사들이 코로나19 위기에 효과적으로 대응하였는지를 살펴보았다. 이를 위해 2019년 1분기부터 2021년 2분기까지의 분기별 데이터를 수집하여 유형자산과 판매관리비를 투입변수로, 매출액을 산출변수로 사용하는 맘퀴스트(Malmquist) 생산성 분석을 수행하였다. 분석 결과, 2019년 이후 대한항공의 생산성은 평균적으로 향상되었고, 아시아나항공, 에어부산의 생산성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였지만, 그 외 다른 저가항공사들의 생산성은 하락하였음을 확인하였다. 코로나19 발생 전·후 맘퀴스트 생산성 변화지수 비교를 통해 항공사들이 코로나 위기 극복을 위한 생산성 개선 노력을 기울이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또한 맘퀴스트 지수 분기별 변동 추이 분석을 통해, 코로나19 발생 이후 저가항공사들의 맘퀴스트 생산성 변화지수 변동성은 증가하였으며, 이러한 변화는 기술 변화에 기인하였음을 확인하였다. 마지막으로 맘퀴스트 생산성 변화지수를 종속 변수로 사용한 토빗(Tobit) 회귀분석을 실시하여 생산성 변화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을 규명하였다. 대형항공사의 경우 운항 편당 여객수가 미치는 긍정적 효과를 확인하였으며, 저가항공사의 경우 운항 편당 화물수의 부정적 효과와 운항 편당 공급좌석 수의 긍정적 효과를 확인하였다. 본 연구 결과를 통해 항공사들은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생산성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과 개선 방안에 대한 방향성을 찾을 수 있다. 항공사들은 자신의 사업 형태에 맞는 전략을 수립하여 코로나19로 인한 장기 불황에 대비해야 할 것이다.